(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2024-2025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송영진 감독이 지휘하는 kt는 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24-2025 EASL 조별리그 A조 1차전 산미겔 비어먼(필리핀)과 경기에서 87-81로 이겼다.
올해로 세 번째 시즌을 맞는 EASL은 동아시아 농구 클럽 대항전이다. 올해 대회에는 10개 팀이 출전,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4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한다.
kt는 산미겔 비어먼, 히로시마(일본), 타오위안(대만), 홍콩 이스턴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전반을 39-43으로 근소하게 뒤진 kt는 이날 39점을 넣은 레이숀 해먼즈와 17점의 허훈을 앞세워 후반 역전에 성공했다.
75-73으로 앞선 kt는 4쿼터 종료 5분 33초를 남기고 허훈의 3점포로 5점 차를 만들었고, 78-75에서는 해먼즈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다시 간격을 벌렸다.
해먼즈는 82-75에서 자유투 2개를 추가하고, 종료 2분 09초 전에는 3점슛까지 넣어 87-75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해먼즈는 이날 39점을 넣고 리바운드도 14개나 잡아내며 2024-2025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kt의 다른 외국인 선수 제레미아 틸먼은 8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로는 허훈이 17점, 9어시스트의 성적을 냈고, 한희원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보탰다.
kt는 23일 타오위안과 홈 경기를 치른다.
B조의 부산 KCC는 11월 6일 마카오 블랙 베어스와 원정 경기로 EASL 일정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