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허성훈이 한국프로골프(KPGA)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 18회 대회(총상금 1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허성훈은 2일 전북 군산CC 전주·익산 코스(파71·7천1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7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허성훈은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천만원이다.
2020년 10월 KPGA 프로(준회원), 2021년 6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로 입회한 허성훈은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허성훈은 이번 대회 코스에서 2022년 8월 열린 스릭슨투어(챌린지투어의 당시 명칭) 16회 대회 지역 예선에서 13언더파 58타를 쳤던 선수다. 예선 성적이라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되지 않았으나 국내 프로 대회에서 처음으로 나온 '60대 미만' 타수였다.
허성훈은 "프로 데뷔 후 우승이 간절했는데, 드디어 이뤄냈다. 이틀 동안 전반적으로 실수가 없었다"면서 "이번 시즌 남은 2개 대회에서 1승을 추가하는 것이 목표이며, 내년 정규 투어 데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20회 대회 종료 후 챌린지투어 통합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2025년 KPGA 투어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허성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9위(3만6천452포인트)가 됐다. 현재 통합 포인트 1위는 김현욱(6만2천188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