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로 우승 눈앞' KCC 이상민 감독 "내일 부산서 트로피 들 것"

'6위로 우승 눈앞' KCC 이상민 감독 "내일 부산서 트로피 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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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절없이 3연패' 소노 손창환 감독 "쏟아부었는데…많이 어렵네요"

KCC의 이상민 감독
KCC의 이상민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정규리그 6위 팀 최초로 우승을 앞둔 부산 KCC의 이상민 감독은 다음 날 바로 이어지는 경기까지 잡고 챔피언결정전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이 감독은 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 홈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오늘 졌다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떨어지고 힘들었을 텐데, 숀 롱이 자유투 컨디션이 좋지 않다가 중요할 때 2개를 다 넣어줘서 고비를 넘긴 것 같다"면서 "9부 능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CC는 소노를 88-87로 따돌리고 7전 4승제의 시리즈에서 3연승을 질주하며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뒀다.

KCC로선 시리즈의 최대 위기일 수 있는 순간을 넘긴 경기였다.

이날 KCC는 핵심 포워드 최준용이 이미 2쿼터에 개인 반칙 4개로 3쿼터를 뛰지 못했고, 4쿼터에 돌아와 2분도 지나지 않았을 때 결국 5번째 반칙으로 조기에 퇴장당했다.

최준용 없이 20분 넘는 시간을 버텨낸 여파로 결국 막판 접전 상황에 몰렸고, 4쿼터 종료 2초를 남기고는 소노 이정현에게 화려한 유로 스텝에 이은 돌파 득점을 내주며 86-87로 역전까지 당했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KCC는 롱이 소노 네이던 나이트에게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 기회를 잡았고, 2개를 롱이 모두 넣으면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승리에 기뻐하는 KCC 선수들
승리에 기뻐하는 KCC 선수들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감독은 "최준용이 반칙 3개가 됐을 때 바로 빼줬어야 하는데 조금 더 뛰겠다는 의사를 존중했다가 운영에서 실수가 있었다"면서 "4번(파워 포워드) 쪽을 버리다 보니 그쪽에서 기회를 많이 내줬는데, 거기서 임동섭과 최승욱에게 슛을 맞은 것이 컸다"고 되짚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저도 선수 시절에 5반칙 퇴장이 많았다. 최준용도 승리욕이 강해서 그런 것 같다"면서 "오늘 오히려 푹 쉬었으니 못 뛴 만큼 내일 열심히 뛰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이어 롱의 마지막 자유투 획득 상황에 대해선 "(허훈과 롱의) 앨리웁 플레이를 준비했는데, 나이트가 살짝 놓친 것 같다. 허훈이 과감하게 패스를 잘 뿌려줘서 좋은 결과가 난 것 같다"고 칭찬했다.

프로농구 챔프전은 통상 하루 걸러 한 경기가 열려왔으나 이번 시리즈는 사직체육관 대관 문제로 4차전이 바로 다음 날인 10일 열린다.

KCC로선 홈에서 이틀 연속 승리와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이 감독은 "아직 부산에서 우승 트로피를 든 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꼭 들고 싶다. 허훈과 허웅, 송교창, 롱이 모두 많이 뛰었으나 잘 회복해서 내일 경기까지 잘 마무리 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르지만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를 꼽아달라'는 질문엔 "다섯 손가락이 다…"라며 누구 한 명을 지목할 수 없다며 미소 지었다.

손창환 감독을 비롯한 소노 선수단
손창환 감독을 비롯한 소노 선수단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정규리그 5위로 창단 첫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해 돌풍 끝에 챔프전에 왔으나 '슈퍼팀' KCC의 위력에 눌려 3연패를 당한 소노의 손창환 감독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고 있다며 허탈함을 드러냈다.

손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본인 능력에 비해 100% 이상을 했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워낙 신체적 능력과 개인 기량들이 좋았다"면서 "졌지만 우리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또 경기가 있기 때문에 오늘 쏟아부었는데, 결과가 이렇게 됐다"면서 "많이 어렵네요"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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