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웨일스 출신의 22세 공격수 브레넌 존슨을 영입하며 최전방 공격진을 보강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노팅엄 포리스트(2부리그)에서 존슨을 영입했다"라며 "계약기간은 2029년까지다. 등번호 22번"이라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존슨의 이적료는 4천500만 파운드(약 75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베테랑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하면서 생긴 최전방 공격진의 공백을 '젊은 피' 존슨으로 채웠다.
존슨은 자메이카 축구대표팀 공격수 출신으로 노팅엄 포리스트에서 활약했던 데이비드 존슨(47)의 아들이다.
노팅엄에서 태어난 존슨은 아버지가 뛰었던 노팅엄 포리스트에서 2019년 프로에 데뷔했다.
2020-2021시즌에는 링컨 시티(3부)로 한 시즌 임대된 존슨은 2021-2022시즌 노팅엄으로 복귀해 정규리그 46경기에서 16골을 터트리며 팀의 EPL 승격에 큰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EPL 무대에서도 38경기를 뛰며 8골을 넣어 준수한 활약을 펼친 존슨은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고 이적을 선택했다.
존슨은 잉글랜드 U-16, U-17 대표팀을 거친 뒤 웨일스로 대표팀을 바꿔 U-19, U-21 대표팀을 경험했고, 2020년 웨일스 국가대표팀에 처음 소집돼 A매치 20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된 존슨은 공교롭게도 한국시간 9월 8일 손흥민과 '적'으로 만나야 한다.
존슨은 이날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평가전에 나설 웨일스 대표팀의 공격수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