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챔프 1차전 승리…2년 연속 통합우승 '1승만 더!'

대한항공, 챔프 1차전 승리…2년 연속 통합우승 '1승만 더!'

링크핫 0 127 2022.04.05 21:29

3전2승제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링컨·정지석·곽승석 활용하며 승리

'내가 더 높아'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 점보스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1차전 경기. 1세트 대한항공 링컨 윌리엄스(오른쪽)와 KB손해보험 케이타가 공을 서로 넘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022.4.5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대한항공이 구단 첫 '2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향해 힘차게 이륙했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4-26 25-22 25-23 25-15)로 꺾었다.

앞서 16차례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은 11차례(68.75%)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결정전을 3전2승제로 치르는 이번 시즌에는 1차전의 중요성이 더 크다.

그동안 5전3승제 또는 7전4승제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던 V리그 남자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규리그가 중단된 기간이 길어져, 포스트시즌 일정을 단축하기로 하면서 챔피언 결정전도 3전2승제로 줄였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사상 첫 3전2승제 챔프전'에서 먼저 1승을 거둬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대한항공은 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치르는 2차전에서도 승리하면 2020-2021시즌에 이어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한다.

창단 후 최고 순위인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승리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선 KB손해보험은 이틀 뒤 설욕을 노린다.

'오늘은 우리가 이긴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 점보스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1차전 경기. 1세트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4.5 [email protected]

정규리그에서 3승 3패로 맞선 두 팀은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도 치열하게 싸웠다.

1∼3세트에서는 마지막 점수가 나올 때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접전이 펼쳤다.

'V리그 최고 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27점) 의존도가 높은 KB손해보험은 공격 방향이 다양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31점)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승부처에서 곽승석(15점)과 정지석(15점) 등 토종 레프트는 물론이고 센터 진성태(8점)도 공격에 가담했다.

혈전에서 마지막에 웃은 팀은 '무기'가 많은 대한항공이었다.

케이타
케이타 '얼굴 앞에 손 흔들며 세리머니'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 점보스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1차전 경기. 1세트 KB손해보험 케이타가 득점한 뒤 손을 얼굴 앞에서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2022.4.5 [email protected]

1세트는 KB손해보험이 따냈다.

17-21로 끌려가던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대한항공의 연이은 범실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곽승석에게 퀵 오픈을 얻어맞아 22-24로 몰렸을 때도, 세터 황택의가 대한항공 센터 김규민의 손을 맞고 사이드 라인으로 벗어나는 재치 있는 공격을 성공해 한숨을 돌린 뒤 한성정의 서브 득점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KB손해보험은 24-24에서 상대 레프트 정지석의 네트 터치로 행운의 점수를 뽑았고, 25-24에서 곽승석의 오픈 공격을 걷어 올린 뒤 케이타의 후위 공격으로 1점을 보태 구단 첫 챔피언 결정전의 첫 세트를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2016-2017시즌부터 꾸준히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은 대한항공은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었다.

2, 3세트 승부처에서 대한항공의 관록이 빛났다.

2세트 23-22에서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는 링컨 윌리엄스, 정지석 등 날개 공격수가 아닌 센터 진성태에게 공을 올려 속공 득점을 만들었다.

24-22에서는 케이타의 후위 공격을 곽승석이 후위에서 걷어 올리자, 정지석의 오픈 공격을 성공해 세트를 끝냈다.

3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은 23-22에서 곽승석의 후위 공격으로 상대 허를 찔러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이 김정호의 퀵 오픈으로 응수하자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오픈 공격으로 상대 추격을 따돌렸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4세트 초반 승기를 굳혔다.

7-7에서 퀵 오픈을 성공한 곽승석은 서브 에이스까지 올리며 KB손해보험을 코너로 몰아넣었다.

9-7에서는 김규민이 케이타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 상대 주포의 기를 꺾었다.

KB손해보험 한국민의 후위 공격이 네트에 걸리면서 대한항공은 11-7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이 이후 손쉽게 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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