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패한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타선의 부진을 패인으로 꼽았다.
염경엽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wiz와 2024 프로야구 준PO 1차전 홈 경기에서 2-3으로 무릎을 꿇은 뒤 "1차전을 꼭 이기고 싶었다"며 "선취점을 주면서 끌려갔고, 적절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타격 문제에 관해 "(숙소에) 들어가서 고민해야 할 것 같다"며 "중심 타자들이 잘 쳐야 하는데 타이밍이 안 맞는 느낌이다. 이 부분이 내일 경기에서도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LG는 3회까지 상대 선발 고영표에게 단 1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고, 1-2로 추격한 4회 2사 1,3루 기회에선 김현수가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상대 실책으로 득점에 성공해 2-3으로 따라붙은 6회말 1사 3루에서도 답답한 모습이 나왔다.
문보경과 오지환이 헛스윙 삼진과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이날 LG는 총력전을 펼쳤기에 더 큰 타격을 받았다. 선발 자원인 좌완 손주영은 불펜에서 몸을 풀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은 "동점이 됐다면 쓰려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LG는 동점을 만들지 못했고, 손주영은 등판하지 못했다.
이날 불펜으로 나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 관해선 "투구 수(27개)가 30구를 넘지 않았기 때문에 내일도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준PO 2차전 선발은 임찬규다.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는 (최원태보다) 평균자책점 등이 좋다. 순서대로 나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