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의 '엔진' 황인범이 페예노르트 데뷔골을 폭발했다.
페예노르트는 6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트벤테와의 2024-2025시즌 에레디비시 8라운드 홈 경기에 서 2-1로 승리했다.
선발 출전한 황인범이 자신의 에레디비시에 첫 골로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가 1-0으로 앞서던 전반 43분 페널티지역에서 흘러나온 공을 통렬한 왼발 땅볼 중거리슛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3일 이적 시장 마감 직전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황인범의 에레디비시 데뷔골이다.
황인범은 이적 뒤 곧바로 주전 미드필더로 도약, 구단 선정 '9월의 선수'로 뽑힐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펼쳐왔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린 건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트벤테가 후반 34분 셈 스테인의 골로 한 점을 따라붙으면서 황인범의 골이 결승골이 됐다.
스테인은 바스 카위퍼스가 왼쪽에서 넘겨준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페예노르트의 선제골은 전반 28분 일본 국가대표 우에다 아야세가 책임졌다.
황인범은 우에다의 득점 과정에서도 '기점' 역할을 했다.
황인범이 왼쪽으로 패스를 뿌리자 위고 부에노가 크로스로 연결했고 문전의 우에다가 이를 머리로 받아 1-0을 만들었다.
한국과 일본의 국가대표들이 페예노르트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페예노르트는 3승 4무, 7경기째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5위(승점 13)에 자리했다.
황인범은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요르단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