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더펜, '손흥민 빙의' 폭풍질주 원더골…토트넘, 코펜하겐 대파

판더펜, '손흥민 빙의' 폭풍질주 원더골…토트넘, 코펜하겐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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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세리머니 하는 토트넘의 미키 판더펜.
골 세리머니 하는 토트넘의 미키 판더펜.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중앙수비수 미키 판더펜(24·네덜란드)이 푸슈카시상을 받은 손흥민(LAFC)의 원더골 장면을 그대로 옮긴 듯한 환상적인 골로 팀 승리를 거들었다.

토트넘은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코펜하겐(덴마크)과 홈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19분 만에 터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토트넘은 후반에 윌송 오도베르, 판더펜, 주앙 팔리냐의 연속골로 대승을 거뒀다.

특히 2-0으로 앞서던 후반 12분 존슨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위기를 맞은 뒤 후반 19분 판더펜이 넣은 세 번째 골이 압권이었다.

판더펜은 토트넘 진영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공을 가로챈 뒤 홀로 코펜하겐 선수 5명 사이를 뚫고 질주해 상대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슈팅하는 판더펜.
슈팅하는 판더펜.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과 UEFA가 권장하는 경기장 규격은 가로 105m(세로 68m)다.

골라인에서 페널티박스 라인까지 거리가 16.5m임을 고려하면 양 팀 페널티박스 사이 거리는 72m라는 얘기이며, 판더펜은 박스 안까지 살짝 들어가 슈팅했으니 직선으로도 70m는 훌쩍 넘을 거리를 내달린 셈이다.

마치 토트넘 시절 손흥민을 보는 듯했다.

손흥민은 2019년 12월 번리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당시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혼자 약 70m를 질주했고, 상대 선수 6명을 따돌리며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골로 손흥민은 한 해 동안 축구 경기에서 나온 최고의 골을 가려 시상하는 FIFA 푸슈카시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판더펜도 이번 득점으로 올해의 푸슈카시상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판더펜은 수비수임에도 이날까지 올 시즌 공식전 15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 중이다.

UCL에서 이날 2호 골을 넣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골, UEFA 슈퍼컵에서 1골을 터뜨렸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UCL에서 2승 2무(승점 8),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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