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노조, 정몽규 회장 연임 반대 "임기 마치면 떠나라"

축구협회 노조, 정몽규 회장 연임 반대 "임기 마치면 떠나라"

링크핫 0 13 09.13 03:22
이영호기자
정몽규 축구협회장 규탄하는 축구팬들
정몽규 축구협회장 규탄하는 축구팬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축구팬들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규탄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4.3.2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대한축구협회 노조가 최근 한국 축구 위기 수습을 위해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4번째 연임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축구협회 노조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축구 팬과 언론의 성난 여론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회장의 4선 고지만 맹목적으로 쫓는 정몽규 집행부의 행태는 무지를 넘어 무능 그 자체"라며 "정 회장은 불출마 선언을 하고, 위기의 축구협회를 수습하는데 남은 임기를 보내기를 바란다. 정 회장의 불출마 선언이 한국축구 위기를 수습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정몽규 집행부의 연속된 헛발질을 보면서도 '상식의 수준에서 수습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켜보았다. 그 기대에는 축구협회 구성원이라는 일말의 책임 의식도 있어 사측을 비판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 문제는 없었는지 자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먼저 가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1월 축구협회장 선거에 노조가 개입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 침묵이 길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노조도 일반 축구 팬과 마찬가지로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정몽규 집행부는 이번 임기까지만 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특히 "정 회장은 논란과 우여곡절 속에 새로 꾸려진 대표팀 감독과 스태프들이 자리 잡을 수 있게 하는 것을 끝으로 한국 축구와의 인연은 여기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라며 "나머지 산적한 개혁과제는 차기 집행부의 몫으로 남기고 미련 없이 떠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248 폭염 뚫은 흥행 강풍…한국프로야구, 천만 관중 시대 열었다(종합) 야구 09.16 2
52247 함정우, 마지막 홀 버디 한방…KPGA 시즌 첫 승(종합) 골프 09.16 7
52246 '1천4경기' 정우람, 올 시즌 끝으로 은퇴…한화, 은퇴식 준비 야구 09.16 3
52245 [프로야구 중간순위] 15일 야구 09.16 3
52244 [프로축구 김천전적] 김천 2-0 인천 축구 09.16 2
52243 1∼3위 KIA·삼성·LG 모두 패배…6위 SSG, PS행 불씨 살려(종합) 야구 09.16 2
52242 삼성 투수 최지광 팔 통증으로 엔트리 제외…내야수 김영웅 복귀 야구 09.16 4
52241 [프로축구 중간순위] 15일 축구 09.16 3
52240 최호성, 한국인 최초로 일본 시니어 오픈 골프대회 제패(종합) 골프 09.16 6
52239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2-1 kt 야구 09.15 8
52238 SSG, 삼성에 짜릿한 뒤집기…가을야구 아직 포기 못 해 야구 09.15 8
52237 [프로야구] 15일 선발투수 야구 09.15 8
52236 [프로축구 수원전적] 전북 6-0 수원FC 축구 09.15 8
52235 손준호 악재에 휘청…수원FC 김은중 감독 "냉정함 찾고자 노력" 축구 09.15 10
52234 이동은, 유현조 이어 KLPGA 2주 연속 루키 우승 도전(종합) 골프 09.1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