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눈물 흘린 류지현 감독 "인생 경기…선수들 진정성이 모였다"

[WBC] 눈물 흘린 류지현 감독 "인생 경기…선수들 진정성이 모였다"

링크핫 0 127 03.10 03:21
김동찬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박수치는 류지현 감독
박수치는 류지현 감독

(도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에 앞서 한국 류지현 감독이 입장해있다. 2026.3.9 [email protected]

(도쿄=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류지현 감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을 이끈 뒤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7-2로 극적으로 이겼다. '2실점 이하 5점 차 이상' 승리라는 바늘구멍과도 같은 8강 진출 조건을 정확히 충족했다.

2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대만, 호주와 동률을 이뤘으나 최소 실점률에서 앞서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 야구가 WBC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2009년 준우승 이후 이번이 17년 만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도 울컥하는 모습을 힘들게 감추던 류지현 감독은 이후 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기자들을 만나서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류 감독은 "굉장히 어려웠던 1라운드"라며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임하는 자세, 진정성이 한데 모여서 이런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늘 경기 전부터 '쫓겨서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선취점이 일찍 나온 것이 저희가 평정심을 유지하며 경기 흐름을 가져갈 수 있는 이유가 됐다"며 "9회초에도 꼭 점수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선수들 집중력과 염원이 한데 모였다"고 돌아봤다.

류 감독은 또 "조병현도 마지막에 1⅔이닝을 잘 막아줬고, 이정후 역시 9회말 수비에서 어려운 타구를 잘 잡아내 줬다"고 칭찬했다.

그는 "오늘이 저의 '인생 경기'"라며 "오늘이 야구 인생에 가장 중요했던 경기였는데 같은 유니폼을 입은 선수단 전체, KBO와 10개 구단 협조가 합쳐진 결과"라고 주위 도움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류 감독은 "WBC를 준비하면서 구단들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기 전에 처음으로 사이판 캠프를 마련해주셨다"며 "이런 여러 준비가 KBO의 투자와 지원이 있지 않았다면 어려운 부분이었는데 제 생각에 거의 99%를 다 지원해주셔서 선수들 경기력에 좋은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실 오늘 5점 차에 2실점 이하라는 조건을 채워야 했는데, 득점보다 실점이 더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박영현, 김택연, 조병현 등 젊은 선수들이 잘 막아줬고, 노경은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2이닝을 막아줬다"고 투수 운용을 돌아봤다.

류 감독은 "노경은에게는 존경스럽다는 표현을 하고 싶다"고도 했다.

류 감독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진행되는 2라운드 구상에 대해 "오늘은 쉬고 싶다"며 "내일 아침부터 2라운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5060 [WBC] 경찰 호위 속 입성한 대표팀 "대우받는 느낌…피곤해도 즐거워" 야구 03.12 106
65059 [프로배구 중간순위] 11일 농구&배구 03.12 86
65058 배지환, MLB 시범경기서 3루타…오브라이언은 볼넷 4개 허용 야구 03.12 103
65057 프로야구 kt, 새 캐치프레이즈 'THE BIGINNING' 공개 야구 03.12 107
65056 프로농구 소노, 선두 LG마저 잡고 파죽의 6연승…단독 6위로 농구&배구 03.12 100
65055 배준호, 입스위치전서 시즌 3호 골…24일 만에 득점포 가동 축구 03.12 85
65054 [WBC] 기립박수 받은 '전기 기사' 체코 투수…은퇴전 4⅔이닝 무실점 야구 03.12 104
65053 모바일 게임 '무한의 계단' K리그 이벤트 모드 출시 축구 03.12 79
65052 한일 프로야구선수협회, 도쿄서 선수 권익 보호 논의 야구 03.12 97
65051 [WBC] 미국 입성한 류지현 감독 "대체 후보 오브라이언 체크할 것" 야구 03.12 104
65050 인판티노 FIFA 회장 "트럼프 대통령, 이란의 월드컵 참가 환영" 축구 03.12 84
65049 MLB 신시내티 에이스 그린, 팔꿈치 수술…7월 복귀 전망 야구 03.12 94
65048 여자배구 정관장· GS, 레전드 양효진과 '아름다운 이별' 준비 농구&배구 03.12 89
65047 정몽규 "축구대표팀 4년 전보다 나아…다섯경기 할 수 있습니다" 축구 03.12 92
65046 [프로농구 중간순위] 11일 농구&배구 03.12 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