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인종 다양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흑인 감독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2022시즌 말 WNBA 12개 팀 중 절반이 흑인 감독이었지만 2년이 지난 뒤 시애틀 스톰의 노엘 퀸 감독만 남았다고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애틀랜타 드림의 타니샤 라이트, 시카고 스카이의 테레사 웨더스푼, 로스앤젤레스 스팍스의 커트 밀러가 줄줄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WNBA는 최근 시청률과 관중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어느 때보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성적에 압력을 느낀 팀들이 감독들을 잇달아 교체하면서 흑인 감독들의 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캐시 엥겔버트 WNBA 커미셔너는 "아직 세 곳의 감독 자리가 비어있다"며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최종 결정은 구단주들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5년에 WNBA에 합류하는 신생팀 골든스테이트 발키리스는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계 미국인 내털리 나카세를 감독으로 임명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