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버디 사냥꾼' 김수지, '스테이블포드 여왕' 도전

KLPGA '버디 사냥꾼' 김수지, '스테이블포드 여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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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개막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 정조준

팬들의 응원에 답례하는 김수지.
팬들의 응원에 답례하는 김수지.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은 김수지(26)가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로 꼽은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13일부터 나흘 동안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KLPGA투어에서 하나뿐인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타수 대신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다.

타수를 지켜서는 앞서 나갈 수 없기에 선수들은 버디를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게 된다.

김수지는 KLPGA투어에서 손꼽는 버디 사냥꾼이다.

이번 시즌에 269개의 버디를 잡아낸 김수지보다 더 많은 버디를 수확한 선수는 윤이나(19), 박민지(24), 그리고 신인 고지우(20) 등 셋뿐이다.

윤이나는 출장 정지 징계 중이고, 박민지는 이 대회를 쉰다.

대상 포인트 1위, 평균타수 1위를 꿰찰 만큼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면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김수지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통산 4승 모두 찬 바람이 부는 가을에 따낸 김수지는 올해도 여름 더위가 가시면서 상승세다.

최근 치른 7차례 대회에서 우승 두 번을 포함해 6번 톱10에 들었고, 가장 나쁜 순위가 공동 11위다.

고향에서 우승을 노리는 박현경.
고향에서 우승을 노리는 박현경.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게다가 김수지는 아예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을 '우승하고 싶은 대회' 1순위로 공언할 만큼 의욕이 강하다.

김수지가 이 대회 우승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자신의 잠재력과 가치를 알아보고 후원하는 동부건설이 주최하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시드전까지 다시 치러야 할 만큼 무명이던 김수지는 동부건설 로고를 달고 작년에 2승을 거두며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작년 말에는 섭섭하지 않은 큰 금액으로 재계약했다.

김수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상 포인트 1위 자리를 더 탄탄하게 굳힐 수 있다. 2위 박민지의 추격을 어느 정도 벗어나서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상금왕과 다승왕 경쟁에서도 박민지와 격차를 좁힐 기회다.

김수지는 박민지에 3억원 차이로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고, 다승 순위에서도 시즌 2승으로 박민지(5승)에 이어 2위다.

지난해 의욕만 앞세우다 공동 30위에 그쳤던 김수지는 올해는 틈만 나면 대회가 열리는 익산 컨트리클럽에 들러 연습 라운드를 했다.

김수지는 "코스의 잔디 종류, 그린 크기, 코스 레이아웃 등 내가 좋아하는 코스"라면서 올해는 작년과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각종 타이틀 경쟁에서 가을로 접어들면서 박민지, 김수지에 밀리는 양상인 박지영(26)과 유해란(21)은 반등을 노린다.

익산 컨트리클럽이 홈 코스나 다름없는 박현경(22)은 고향에서 시즌 첫 우승을 탐낸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정민(31)은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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