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잃지 않은 김도영 "남은 경기, 모두 이길 수 있어요"

희망 잃지 않은 김도영 "남은 경기, 모두 이길 수 있어요"

링크핫 0 8 11.14 03:22

장타, 볼넷에 도루까지 만점 활약 "득점권 상황 만들기 위해 노력"

다음 상대는 쿠바 모이넬로 "KBO에도 좋은 투수 많아…똑같이 할 것"

김도영의 아파트 아파트
김도영의 아파트 아파트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3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3회말 1사 2루에서 한국 김도영이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아파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1.13 [email protected]

(타이베이=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야구의 아이콘으로 성장한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첫 경기 대만전 패배에도 고개 숙이지 않았다.

오히려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희망'을 이야기했다.

김도영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1차전 대만전을 마친 뒤 "(졌지만) 시작이 나쁘지 않았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외국 팀들과 대결이) 해볼 만하다고 느꼈다. 남은 경기 모두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동료 선수들의 컨디션도 괜찮다"며 "다음 경기는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도루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대표팀 내에서 멀티출루에 성공한 건 김도영이 유일했다.

그는 0-6으로 뒤진 4회초 1사 2루에서 대만 선발 린여우민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를 대형 2루타를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의 첫 안타이자 첫 타점이었다.

2-6으로 추격한 6회초 1사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선 상대 팀 두 번째 투수 장이를 상대로 볼넷을 얻은 뒤 2루 도루를 성공하며 선구안과 주력을 뽐내기도 했다.

그는 출루하기 전 우익수 쪽 파울 라인을 스치는 타구를 만들었는데 비디오 판독에서 아깝게 파울 판정을 받기도 했다.

대표팀은 대만에 3-6으로 패해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 먹구름이 꼈지만, 김도영은 "할 수 있다"며 대표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그는 "경기 초반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코치님들이 나중에 순위 경쟁을 할 때를 위해서라도 점수를 뽑아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며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무조건 출루한 뒤 득점권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 장점은 득점력이라고 생각해서 아웃카운트와 관계없이 출루해야 한다고 집중했다"며 "경기하면서 몸이 가볍다는 것을 느꼈는데, 앞으로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심의 좁은 스트라이크존, 6회 비디오 판독에서 파울 판정한 내용 등에 관해선 깨끗하게 잊었다.

그는 "한 번씩 이해하기 어려운 볼 판정이 있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며 "스트라이크 존에 관해선 불만이 없다"고 말했다.

1점이요
1점이요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3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3회말 1사 2루에서 한국 김도영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4.11.13 [email protected]

첫 경기에서 패한 한국은 14일 오후 7시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쿠바와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쿠바 역시 첫 경기에서 패해 한국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쿠바는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ERA) 1위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김도영은 "KBO리그에도 좋은 투수들이 많다"며 "프로야구에서 했던 것처럼 똑같이 타석에 들어가도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027 코너 몰린 한국, 쿠바전 선발은 곽빈…모이넬로와 대결 야구 11.14 10
54026 사우디아라비아 후원 LIV 골프, 2025년 5월 한국서 대회 개최 골프 11.14 16
열람중 희망 잃지 않은 김도영 "남은 경기, 모두 이길 수 있어요" 야구 11.14 9
54024 [여자농구 중간순위] 13일 농구&배구 11.14 11
54023 [프로배구 중간순위] 13일 농구&배구 11.14 9
54022 [프로농구 중간순위] 13일 농구&배구 11.14 9
54021 홈런 두 방에 무너진 한국야구, 프리미어12 첫판서 대만에 완패 야구 11.14 8
54020 현대건설, 1패 뒤 6연승으로 선두 흥국 추격…페퍼 1승 뒤 6연패 농구&배구 11.14 8
54019 뒷심 발휘한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천적' 소노에 짜릿한 역전승 농구&배구 11.14 9
54018 대만전 완패한 류중일 감독 "고영표가 좌타자 못 막은 게 패인" 야구 11.14 7
54017 방망이로 2루타, 발로 2루까지…한국 야구 자존심 세운 김도영 야구 11.14 8
54016 여자농구 KB, 우리은행 잡고 역대 최다 '홈 17연승'…공동 2위 농구&배구 11.14 9
54015 K리그 추춘제, 결국 회계 행정이 가장 큰 걸림돌 축구 11.14 12
54014 나승엽, 비디오 판독 끝에 프리미어12 대표팀 첫 홈런 야구 11.14 10
54013 '돌아온' 막심 21점…대한항공, KB손해보험 꺾고 2위 도약(종합) 농구&배구 11.1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