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경남FC가 박동혁(45) 감독과 9개월 만에 결별했다.
경남 구단은 13일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박 감독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창단 이래 최저 순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경남은 최근 7경기에서 5무 2패로 매우 부진했다.
현재 K리그2 13개 팀 중 12위(승점 25·5승 8무 14패)에 머물러 있다.
박 감독은 실력을 갖춘 젊은 지도자로 주목받아왔다.
2018년 K리그2 아산 무궁화 지휘봉을 잡으며 K리그 최연소 감독으로 데뷔, 그해 K리그2 우승을 일구고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2020년에는 시민구단으로 창단한 충남아산 감독으로 부임해 지난해까지 4시즌을 지휘했다.
2022시즌과 2023시즌, 연속으로 승격권 성적을 내고도 끝내 K리그1 진출에 실패한 경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승격을 기대하며 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러나 예상 밖으로 저조한 성적이 이어지자 결국 결별을 선택했다.
당분간 권우경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경남을 지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