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성기, 흥국생명 봄배구 이끈 최은지 "매 경기가 마지막"

제2의 전성기, 흥국생명 봄배구 이끈 최은지 "매 경기가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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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공격 시도하는 흥국생명 최은지(33)
10일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공격 시도하는 흥국생명 최은지(33)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접전 끝에 3-2로 IBK기업은행을 꺾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흥국생명엔 '살림꾼' 최은지(33)가 있었다.

흥국생명은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점수 3-2(25-20 23-25 16-25 25-19 15-1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최소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을 확정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57(19승 16패)을 기록해 3위를 사수했고, 정규리그를 2경기 덜 치른 4위 GS칼텍스(승점 51·17승 16패)와 승점 차를 7로 벌렸다.

최근 기복이 심한 흥국생명은 세트 점수 1-2로 뒤진 채 맞은 4세트, 외국인 주포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이 출전하지 않아 패색이 드리워졌다.

그러나 최은지와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가 팀 내 최다인 17점씩을 올리며 짜릿한 풀세트 승리를 가져다줬다. 흥국생명은 이와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도 확정지었다.

최은지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너무 부담 가지면 플레이에 더 힘이 들어갈 것 같아서 오히려 즐기자는 생각으로 코트에 들어갔다"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고, 우리 팀 누구 하나 빠짐없이 다 같이 뛰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최은지는 프로 16년 차에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꾸준히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연이어 올리고 있다.

득점력이 좋아진 건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의 조언 덕이라고 최은지는 말했다.

그는 "제가 주로 (공격하는) 코스가 단순하다 보니 새로운 방향으로 뭔가 시도를 해보고 싶었고 감독님과 코치님이 그 방향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이 알려줬다"며 "(배운 걸 토대로) 연습이나 시합 때 성공하면 재미를 많이 느꼈고, 그런 긍정적인 환경에서 제가 보탬이 되려고 많이 시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은지는 매 경기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임하고 있다.

그는 "저 자신이 이제는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 역시 그런 생각으로 시작했다. 매 경기 후회 없이 하자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흥국생명 최은지(33)
흥국생명 최은지(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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