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난코스 겪고 온 유현조, 한국여자오픈 1R 선두

US여자오픈 난코스 겪고 온 유현조, 한국여자오픈 1R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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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조의 티샷.
유현조의 티샷.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음성=연합뉴스) 권훈 기자 = "US여자오픈 그린을 겪고 나니 여기 그린이 쉽게 느껴져요."

작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 유현조가 KLPGA투어 선수들이 혀를 내두르는 난코스에서 펼쳐진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버디 파티를 벌이며 선두에 올랐다.

유현조는 12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7언더파 65타를 쳤다.

2021년 박민지가 세운 코스 레코드에 1타가 모자랐다.

유지나를 1타차로 제친 유현조는 작년에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이어 생애 두 번째 우승도 메이저대회에서 이뤄낼 발판을 마련했다.

유현조는 이날 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평범한 스코어에 그쳤지만, 후반 들어 폭발했다.

10번 홀(파5) 칩샷 버디를 시작으로 13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15, 16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뽑아냈다.

유현조는 "첫 홀에서 버디를 했지만 두 번째 홀 보기 하면서 역시 쉽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10번 홀 행운의 칩샷 버디가 전환점이 됐다. 20m나 남았는데 뒤땅을 쳐서 보기라고 생각했는데 칩샷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후 유현조는 11번 홀(파4) 4m 버디 이후 나온 4개의 버디를 홀 2m 안쪽에 붙이는 정교한 샷으로 만들어냈다.

유현조는 지난 2일 끝난 US여자오픈을 다녀왔다.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에린 힐스 골프 코스에서 열린 US여자오픈은 우승 스코어가 7언더파에 불과했을 만큼 난코스였다.

길고 질긴 러프와 빠르고 단단한 그린에 선수들은 애를 먹었다.

유현조는 처음 겪어본 US오픈 코스에서 공동 36위(7오버파 295타)로 나름대로 선전을 펼쳤다.

유현조는 그러나 "여기 레인보우힐스가 에린 힐스보다 더 어렵게 느껴진다. 여기는 티샷이 너무 어렵다"고 운을 뗐다.

다만 그는 "그린은 확실히 여기서 쉽다. 에린 힐스에서 너무 빠르고 단단한 그린에서 치다가 여기서는 쉽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유현조는 "오늘은 기대 이상 스코어가 나왔다. 만족스럽다. 내일은 타수 잃지 않기만 해도 좋겠다"고 몸을 낮췄다.

올해 네 번이나 5위 이내에 들 만큼 올해 성적이 좋은 유현조는 "올해는 목표를 크게 잡았다. 1승에 그치지 않고 두 번 이상 우승하고 싶다. 자신도 있다, 대회 때마다 우승 욕심을 내며 치고 있다. 다만 우승권에서 마무리가 아쉽다"고 의욕을 보였다.

첫 우승을 어려운 코스로 꼽는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따낸 유현조는 "버디가 많이 나오는 코스보다 보기를 적게 해야 우승할 수 있는 어려운 코스를 즐긴다"고 말했다.

2022년 데뷔해 2023년에는 드림투어로 내려갔다 작년에 복귀해 아직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던 유지나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 무명 돌풍을 예고했다.

2019년 한국여자오픈을 비롯해 메이저대회 3승 등 통산 8승을 올린 이다연이 시즌 초반 교통사고 후유증을 벗고 5언더파 67타를 때려내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장타 1위 이동은과 '버디 폭격기' 고지우, 그리고 신인 서지은이 4언더파 68타로 뒤를 이었다.

21년 만에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작년 우승자 노승희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황유민과 아마추어 국가대표 박서진(대전방통고2년) 등이 노승희와 함께 공동 7위에 포진했다.

박민지와 방신실, 배소현, 마다솜, 홍정민 등이 1언더파 71타의 무난한 스코어로 첫날을 마쳤다.

임희정은 1오버파 73타, 박현경은 2오버파 74타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벌써 3승을 올리고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은 2오버파 74타로 실망스러운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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