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13연승 멈춘 김승기 감독 "부끄럽지 않은 경기했으니 괜찮아"

PO 13연승 멈춘 김승기 감독 "부끄럽지 않은 경기했으니 괜찮아"

링크핫 0 89 2022.04.21 22:02

'4강 기선제압' kt 서동철 감독 "이제 7승 중 1승 했다"

판정에 항의하는 김승기 감독
판정에 항의하는 김승기 감독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1일 경기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수원 KT 소닉붐과 안양 KGC 인삼공사의 경기. KGC 김승기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2022.4.21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지난 시즌부터 플레이오프(PO)에서 달려온 13연승에 제동이 걸린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은 선수 구성에서 앞서는 수원 kt와 접전을 벌인 것에 의미를 두며 남은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

김 감독은 2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4강 PO 1차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상대와 잘 붙어서 갔고, 준비한 것들이 성공했는데 안타깝다"며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정말 잘 해줬다"고 말했다.

이날 1차전에선 kt가 인삼공사를 89-86으로 제압, 4강 첫판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인 79.2%를 잡았다.

지난 시즌 kt와의 6강부터 PO 13연승을 내달린 '디펜딩 챔피언' 인삼공사의 기세가 이번엔 kt에 가로막혔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2승 4패로 밀렸던 인삼공사는 kt의 초반 기를 살려주지 않으려 가드 없는 변칙적인 장신 선발 라인업을 가동하는 등 맞춤형 전술을 내며 전반엔 비교적 대등하게 맞섰다.

3쿼터 두 자릿수 격차로 멀어진 뒤 4쿼터 슈터 전성현이 맹활약하며 막판 1점 차까지 따라붙기도 했으나 끝내 첫 경기를 내주고 PO 연승 행진을 중단했다.

김승기 감독은 "상대의 슛 컨디션이 너무 좋더라. 많이 처지지 않고 따라갔는데, 2쿼터 막판 대릴 먼로를 뺀 뒤 리바운드와 수비가 되지 않으면서 허훈에게 연이어 점수를 준 게 패착이었다"며 "제가 잘못된 건 거기였고, 선수들은 열심히 잘해줬다"고 되짚었다.

김 감독은 패배에도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한 것 같아서 마음이 괜찮다"며 "선수들에게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선수층이 두껍지 않지만, 가진 멤버에서 최대한 빼내서 만들어보려고 한다. 힘들 거로 생각은 하지만, 우리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며 23일 2차전을 기약했다.

선수들 독려하는 서동철 감독
선수들 독려하는 서동철 감독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1일 경기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수원 KT 소닉붐과 안양 KGC 인삼공사의 경기. KT 서동철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22.4.21 [email protected]

28점을 폭발한 허훈 등을 앞세워 지난 시즌 6강 PO 3연패의 기억을 되풀이하지 않은 kt의 서동철 감독은 "간절히 이기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서 감독은 "우승하려면 7승(4강 PO 3승+챔피언결정전 4승)을 해야 하는데, 이제 1승을 했으니 나머지 6승까지도 선수들이 잘해줄 거로 생각한다"며 "꼭 7승을 달성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큰 경기에서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좀 흥분하기도 하고, 멘털 관리도 안 되고 해서 에러가 나오기도 했다"고 지적하며 "다음 경기부터는 차분하게 좋은 내용으로 경기할 거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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