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김다솔, 불안감 지웠다 "챔프전서 분위기 바꾸고 싶어"

흥국생명 김다솔, 불안감 지웠다 "챔프전서 분위기 바꾸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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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서 안정된 플레이…아본단자 감독도 활짝

공 올리는 김다솔
공 올리는 김다솔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흥국생명의 강점과 단점은 명확하다.

김연경,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김미연을 중심으로 한 공격력은 7개 구단 중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이 버티는 수비 라인도, 이주아와 김나희가 나서는 중앙 벽도 견고하다.

문제는 세터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내내 세터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흥국생명은 개막을 앞두고 주전 세터 박혜진이 무릎 수술로 낙마했고,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원정마저 이달 초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흥국생명은 이원정의 부상 이탈 후 백업 세터 김다솔을 중용했지만, 공격수들과 호흡 문제를 노출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세터 문제는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흥국생명의 가장 큰 숙제다.

이원정의 부상 회복 추이에 챔피언 결정전 트로피의 향방이 달렸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흥국생명 김다솔
흥국생명 김다솔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정규리그 최종전은 그래서 더 중요했다.

흥국생명은 일찌감치 1위를 확정했기에 경기 결과는 큰 의미가 없었지만, 세터 김다솔이 자신감을 찾는 건 중요한 문제였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 전 "오늘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며 "선수를 체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다솔이 마음껏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길 바랐다.

주변의 저평가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표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김다솔은 "아본단자 감독님은 경기 전 공격적으로 공을 올리라고 주문하셨다"며 "부담이 덜한 상태에서 경기에 임했고, 만족스러운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압박감을 이겨낸 김다솔은 박현주(25점), 김다은(25점) 등 공격수들의 활발한 움직임을 지휘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후 김다솔을 콕 집어 "세터의 경기력이 만족스러웠다"고 칭찬했다.

김다솔도 자신감을 찾은 눈치다. 그는 경기 후 "챔피언결정전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모르지만, 팀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내가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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