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골퍼 박혜준, KLPGA 롯데 오픈 우승…데뷔 후 첫 승 감격

장신골퍼 박혜준, KLPGA 롯데 오픈 우승…데뷔 후 첫 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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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타 차로 앞서다가 추격 허용…마지막 18번 홀서 버디 위닝샷

티샷 날리는 박혜준
티샷 날리는 박혜준

[KLPGA 투어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신장 177㎝의 장신 골퍼 박혜준이 통산 73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혜준은 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천6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합해 2언더파 70타를 쳤다.

그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노승희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2억1천600만원을 거머쥐었다.

박혜준은 라운드 초반 2위 그룹과 격차를 크게 벌렸다.

4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19m 옆에 붙이며 첫 버디를 낚았고 5번 홀(파4)에서도 감각적인 아이언샷으로 공을 홀 앞에 붙이며 연속 버디를 떨어뜨렸다.

반면 3라운드까지 박혜준과 한 타 차 2위 노승희는 전반에만 보기 3개를 범하며 뒤처졌다.

2위 그룹과 5타 차까지 격차를 벌린 박혜준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전반 나머지 홀에서 추가 버디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타수를 잃지 않으면서 선두를 지켰다.

후반엔 2위권 선수들이 무서운 추격을 펼쳤고, 박혜준이 16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하면서 격차가 좁혀졌다.

앞서 경기를 펼친 이다연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박혜준과 격차를 한 타 차로 좁혔다.

아울러 박혜준과 같은 조로 나선 노승희는 18번 홀에서 샷 이글에 성공하며 공동 1위가 됐다.

그러나 박혜준은 흔들리지 않았다. 18번 홀에서 0.37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환호했다.

환한 미소의 박혜준
환한 미소의 박혜준

[KLPGA 투어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호주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낸 박혜준은 2021년 8월 KLPGA 투어에 입회했으나 이듬해 시드를 잃고 2023년 드림투어(2부)에서 뛰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정규투어에 복귀한 박혜준은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고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올 시즌엔 저조한 성적을 내다가 지난달 29일 막을 내린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첫 톱10 성적인 공동 7위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축배를 들었다.

그는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순위를 49위에서 22위로, 상금 순위를 36위에서 12위(3억2천949만4천856원)로 끌어올렸다.

노승희는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2위, 배소현과 이다연은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1승을 거둔 방신실은 11언더파 277타로 유현조, 서교림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와 최혜진은 나란히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적어내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KLPGA에서 3차례 우승을 차지해 다승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은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 공동 48위로 부진했다.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KLPGA 투어 54홀 최소타 타이기록(23언더파 193타)을 쓴 '버디 폭격기' 고지우는 6언더파 282타 공동 28위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 이가영은 7언더파 공동 2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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