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클리블랜드, ALCS서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2패 후 첫 승

MLB 클리블랜드, ALCS서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2패 후 첫 승

링크핫 0 60 10.19 03:23
장현구기자
9회말 2사 후 클리블랜드 노엘의 극적인 동점 투런포
9회말 2사 후 클리블랜드 노엘의 극적인 동점 투런포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극적인 동점 홈런과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에서 2패 후 첫 승리를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18일(한국시간) 안방인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ALCS 3차전에서 3-5로 패색이 짙던 9회말 대타 존켄지 노엘의 드라마틱한 투런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뒤 연장 10회말 데이비드 프라이의 좌중월 굿바이 2점 아치에 힘입어 뉴욕 양키스에 7-5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끝내기 투런 홈런 터뜨리고 만세 부르는 프라이
끝내기 투런 홈런 터뜨리고 만세 부르는 프라이

[AP=연합뉴스]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거둔 클리블랜드는 19일 오전 9시 1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두 팀의 마무리 투수가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이 무너지면서 후반 경기는 크게 요동쳤다.

먼저 클리블랜드가 3-1로 앞선 8회초 무게 추가 양키스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8회 동점 투런포 터뜨린 양키스 저지
8회 동점 투런포 터뜨린 양키스 저지

[AP=연합뉴스]

투아웃 후 후안 소토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클리블랜드는 홈런왕 에런 저지 타석 때 올해 정규시즌에서 47세이브, 평균자책점 0.61을 올린 마무리 엠마누엘 클라세를 투입했다.

역전 솔로포 친 스탠턴(27번)을 환영하는 양키스 선수들
역전 솔로포 친 스탠턴(27번)을 환영하는 양키스 선수들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올 시즌 홈런 58개를 쳐 빅리그 전체 홈런 1위에 오른 저지는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조건에서 바깥쪽 낮게 몰린 클라세의 컷 패스트볼을 결대로 밀어 우측 펜스를 직선타로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틀 전 ALCS 2차전에서 올해 포스트시즌 첫 대포를 가동한 저지는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곧이어 장칼로 스탠턴이 클라세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을 살짝 넘기는 역전 솔로 아치를 그렸다.

클라세는 정규 시즌에서 74⅓이닝 동안 홈런을 2개만 허용했으나 이날엔 아웃카운트 1개를 잡기도 전에 홈런 두 방을 잇달아 맞았다.

양키스는 9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승리 안정권에 들어간 듯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소방수로 변신한 양키스의 루크 위버가 장타 한 방에 무너졌다.

5-3으로 앞선 9회말, 투아웃을 잘 잡은 위버는 레인 토머스에게 좌중월 2루타를 맞았다.

곧바로 등장한 대타 노엘이 위버의 밋밋한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측 담 넘어 스탠드로 날려 보냈다. 동점이 되자 프로그레시브필드는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양키스가 연장 10회초 2사 1, 2루 찬스를 날리자 클리블랜드는 공수 교대 후 안타와 보내기 번트 등으로 2사 3루 끝내기 기회를 맞았다.

이어 이날의 주인공 프라이가 양키스 클레이 홈즈의 싱커를 잡아당겨 좌중간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포물선을 그리고 경기를 끝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3247 배현진 "정몽규, 축구협에 자기 회사 임원 파견…사조직처럼 운영" 축구 10.19 51
열람중 MLB 클리블랜드, ALCS서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2패 후 첫 승 야구 10.19 61
53245 삼성 구자욱, 무릎 치료 후 오늘 귀국…"선수단 숙소로 합류"(종합) 야구 10.19 50
53244 삼성 구자욱, 무릎 치료 후 오늘 귀국…"19일 서울 합류는 미정" 야구 10.19 45
53243 한국 야구 평가전 상대팀 쿠바 방한…KBO 가을리그 참가 야구 10.19 54
53242 KLPGA 투어 상상인·한경와우넷오픈 2R 비로 연기 골프 10.19 42
53241 태영건설, 경주 루나엑스 골프장 매각 골프 10.19 44
53240 임찬규, 역대 6번째 '단일 PS 3연속 선발승'…LG 투수로 처음 야구 10.19 55
53239 LG 포수 박동원 "임찬규 공 치고 싶은데…어제 같으면 못 치죠" 야구 10.19 51
53238 [프로축구 중간순위] 18일 축구 10.19 50
53237 앗! 골프채가 15개…PGA투어 출전권 시급한 데이먼 4벌타 골프 10.19 48
53236 '오스틴 킬러' 삼성 김윤수 "또 상대할 텐데…남자답게 할 것" 야구 10.19 51
53235 갈 길 바쁜 K리그1 포항과 수원FC, 파이널A 첫판 1-1 무승부 축구 10.19 57
5323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삼성-LG 4차전도 비로 취소…19일 개최(종합) 야구 10.19 54
5323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삼성-LG 4차전도 비로 취소…19일 개최 야구 10.19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