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새 사령탑에 신태용 감독 선임…13년 만에 K리그 복귀

울산 새 사령탑에 신태용 감독 선임…13년 만에 K리그 복귀

링크핫 0 408 2025.08.06 03:20
이영호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9일 제주와 K리그1 25라운드서 '울산 사령탑' 데뷔

기자회견 하는 신태용 감독
기자회견 하는 신태용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신태용(54)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좌초 위기에 빠진 '디펜딩 챔피언' 울산HD의 지휘봉을 잡고 위기 탈출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울산 구단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13대 사령탑으로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김판곤 감독과 지난 1일 상호합의로 계약을 해지한 울산은 발 빠르게 신태용 감독을 제13대 사령탑으로 앉혔다.

이로써 지난 2012년 12월 성남 일화(현 성남FC) 감독직에서 물러나 K리그 무대를 떠났던 신 감독은 13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

울산은 지난해 7월 홍명보 전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팀과 결별하면서 김판곤 감독을 후임으로 영입해 지난해 K리그1 3연패를 달성하며 순항했다.

하지만 울산은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병행하는 힘든 상황에서 최근 11경기 연속 무승(K리그 3무 4패·코리아컵 1패·클럽월드컵 3패)의 수렁에 빠지자 결국 김판곤 감독과 결별을 선택했다.

지난 1일 김판곤 감독과 계약 해지를 발표한 울산은 나흘 만에 신태용 감독을 후임 사령탑으로 공식 발표하며 팀 정상화에 나섰다.

신태용 감독
신태용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태용 감독은 현역 시절 '그라운드의 여우'라는 별명으로 활약한 미드필더 출신 지도자다.

1992~2004년 성남의 '원클럽맨'으로 뛰면서 401경기에서 99골 68도움을 작성한 신 감독은 6차례나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데뷔하던 해에 신인왕을 차지한 신 감독은 1996년 18골(24경기)로 득점왕에 오르고 K리그 최우수선수에 두 차례나 선정되는 등 화려한 현역 생활을 자랑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23경기에 나서 3골을 뽑아냈다.

현역에서 은퇴하고 지도자의 길을 걸은 신 감독은 2005~2008년 퀸즐랜드 로어 FC(호주) 코치를 시작으로 2008년 12월 성남의 감독 대행으로 K리그 무대에서 처음 사령탑을 맡았다.

2012년 성남과 인연을 끝낸 신 감독은 이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코치, 올림픽 대표팀 감독,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 등 연령별 대표와 국가대표 A팀을 차례로 맡으며 지도자로서 성장했다.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과 A대표팀을 이끌었던 신 감독은 지난 1월 경질된 뒤 국내로 돌아왔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신태용 감독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신태용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를 이끌고 비록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독일을 꺾는 '카잔의 기적'을 썼고, 인도네시아 A대표팀과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함께 지휘하며 2020 미쓰비시컵 준우승, 2022년 미쓰비시컵 4강 등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신 감독은 올해 1월 미쓰비시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뒤 경질됐고, 이후 대한축구협회 비상근 대외협력부회장과 성남FC 비상근 단장으로 활동하다 울산의 지휘봉을 잡고 현직 감독으로 복귀했다.

신 감독은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SK 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홈 경기를 통해 울산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신 감독의 상대 팀인 제주는 성남 시절 '사제의 정'을 맺은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김 감독이 1998~2004년 성남에서 코치를 지낼 때 신 감독이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신 감독은 2008년 12월 김학범 감독의 후임으로 성남의 감독 대행을 맡으면서 'K리그 사령탑'으로 처음 발을 내디딘 인연도 있다.

신 감독은 "처음 울산의 제안을 받고 행복하면서도 한편으로 부담도 됐다. 울산은 K리그 강호로 꼽히는 팀이었다. 힘든 시기를 극복하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거라 확신한다. 내 역량을 모두 쏟아 명가를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9258 남자농구, 외곽 난조에도 괌에 33점 차 대승…14일 중국과 8강 농구&배구 2025.08.13 474
59257 1천894경기의 집념…김경문 한화 감독, 역대 3번째 1천승 고지(종합) 야구 2025.08.13 482
59256 MLB 보스턴 브레그먼, '친정' 휴스턴 팬 앞에서 첫 타석 투런포 야구 2025.08.13 484
59255 축구스타 호날두, 10년 사귄 여자친구에게 청혼 축구 2025.08.13 466
59254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14일 개막…첫 시즌 2승 선수 나올까 골프 2025.08.13 477
59253 레반도프스키 "젊었을 때 맨유 갈 뻔했는데…팀 반대로 무산" 축구 2025.08.13 494
59252 폰세 개막 15연승·김경문 감독 1천승…한화 '오늘은 파티다'(종합) 야구 2025.08.13 489
59251 '개막 15연승·200K' 한화 폰세 "솔직히 한 경기 18K가 더 기뻐" 야구 2025.08.13 468
59250 안준호 감독 "응집력·집중력·사기 최고…만리장성 넘겠다" 농구&배구 2025.08.13 461
59249 임성재·김시우, 최종전 티켓을 잡아라…PGA PO 2차전 14일 개막 골프 2025.08.13 463
59248 로이스터 감독에게 조언 구한 조성환 두산 감독 대행 야구 2025.08.13 451
59247 '1억파운드 사나이' EPL 맨시티 그릴리시, 에버턴 임대이적 합의 축구 2025.08.13 462
59246 [프로야구 중간순위] 12일 야구 2025.08.13 475
59245 한국엡손, 이보미와 함께하는 제2회 골프 드림 캠프 개최 골프 2025.08.13 473
59244 '아르헨전 1득점 부진' 여자배구 강소휘 "공격은 마이너스였다" 농구&배구 2025.08.13 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