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4세' 고리미 "프로 꿈 이루기 위해 혼자 한국 왔죠"

'재일교포 4세' 고리미 "프로 꿈 이루기 위해 혼자 한국 왔죠"

링크핫 0 459 2025.08.21 03:20
오명언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전체 3순위로 여자농구 KB 지명…"스피드 살리고 득점하는 선수 되고파"

청주 KB에 선발된 고리미
청주 KB에 선발된 고리미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천=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일본에서 농구를 배운 재일교포 4세 고리미(175㎝)는 24살의 나이에 프로 선수 데뷔라는 꿈을 안고 홀로 한국에 왔다.

한국 농구에 적응하기 위해 오자마자 실업팀 사천시청에 들어갔고, 출신과 나이에 발목 잡히지 않기 위해 쉬지 않고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그렇게 두 달이 지난 20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고리미는 전체 3순위로 청주 KB에 선발됐다.

그는 이날 뽑힌 선수 중 최고령이자, 유일하게 한국에서 나고 자라지 않은 선수다.

드래프트 행사를 마치고 연합뉴스와 따로 만난 고리미는 조금은 서툰 한국어로 "오늘 결과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너무 기쁘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농구를 정말 사랑해서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며 "프로 데뷔에 도전할지 말지 고민이 있었지만, 한 번 사는 인생인데 도전해보자고 마음먹었다"고 되짚었다.

그러면서 "한국에 처음 와서 혼자 사는데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어려웠지만, 사천시청 감독님과 언니들이 너무 잘 챙겨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오늘도 같이 응원 와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고리미는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스피드를 잘 활용할 줄 아는 포워드로 평가받는다.

전체 3순위로 지명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그는 "활동량과 리바운드를 좋게 평가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스피드가 좋은 편인데, 자신감이 부족해서 경기 중에 속도가 안 나는 경우가 있다. 스피드를 살리고, 득점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청주 KB의 지명 받은 고리미
청주 KB의 지명 받은 고리미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농구를 처음 경험하며 고리미가 가장 크게 배운 것은 팀플레이다.

그는 "사천시청 선수들은 한 명의 기량이 무척 뛰어나다기보다는, 함께 움직일 줄 아는 선수들이었다"며 "다 같이 스크린을 걸어주는 플레이 등을 많이 배웠다"고 했다.

홀로 낯선 타지 생활을 하는 만큼 기쁜 순간에 가장 먼저 생각난 건 가족이었다.

고리미는 "부모님이 유튜브 생중계로 오늘 드래프트를 지켜봐 주셨다"며 "아직 휴대전화를 제대로 확인하지는 못했는데, 연락이 많이 와 있는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그러면서 "제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늘 응원해주는 분들이라, 아마 저한테 '축하하고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말해주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9598 '땡큐 자책골' 바르셀로나, 레반테에 3-2 역전승으로 개막 2연승 축구 2025.08.25 546
59597 창원FC, 유소년 축구교실 운영…유치부·초등생 100명 모집 축구 2025.08.25 522
59596 200번째 대회서 첫 홀인원 박민지 "많은 응원에 20승 동기 부여" 골프 2025.08.25 534
59595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MLB 다승 1위 페랄타 공략해 중전 안타 야구 2025.08.25 514
59594 KLPGA 2부 선수의 메이저급 대회 제패…김민솔 "와, 이게 되네"(종합) 골프 2025.08.25 495
59593 [프로축구 서울전적] 서울 3-2 울산 축구 2025.08.25 544
59592 [KLPGA 최종순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골프 2025.08.25 527
59591 '7실점 2연패' 울산 신태용 감독 "찬바람 불면 치고 올라갈 것" 축구 2025.08.25 502
59590 [프로야구 광주전적] LG 2-1 KIA 야구 2025.08.25 497
59589 '데뷔골' 황도윤 "감정 북받쳐 올라…올해의 영플레이어도 욕심" 축구 2025.08.25 520
59588 포항이 막아 세웠다!…전북, K리그1 무패 행진 22경기서 '스톱'(종합) 축구 2025.08.25 556
59587 '양현준 69분' 셀틱, 리빙스턴에 3-0 대승…개막 3연승 축구 2025.08.25 529
59586 박찬희, 골프존 G투어 6차 대회 우승…KPGA 대회 출전권 획득 골프 2025.08.25 485
59585 [프로야구 창원전적] 롯데 17-5 NC 야구 2025.08.25 496
59584 손흥민, MLS 데뷔 3경기 만에 프리킥으로 '마수걸이 득점포' 축구 2025.08.25 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