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첫 시즌 통합우승 눈앞에 둔 허일영 "숟가락만 얹었어요"

이적 첫 시즌 통합우승 눈앞에 둔 허일영 "숟가락만 얹었어요"

링크핫 0 71 2022.05.08 17:45

오리온에서만 뛰다 올 시즌 앞두고 SK 이적…챔프전 4차전 13점 맹활약

슛하는 허일영
슛하는 허일영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8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 SK 허일영이 슛을 하고 있다. 2022.5.8 [email protected]

(안양=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적 첫 시즌에 통합우승을 눈앞에 둔 프로농구 서울 SK의 베테랑 슈터 허일영(37)은 "난 정말 운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SK는 8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4차전 원정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94-79로 크게 이겼다.

SK는 이제 1승만 더 올리면 구단 사상 첫 통합우승을 이룬다.

허일영에게도 특별한 도전이다.

그는 2009년 프로농구 데뷔 이래 줄곧 고양 오리온 한 팀에서만 뛰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SK로 이적했다.

그러더니 생애 첫 이적을 하고서 곧바로 통합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공교롭게도 친정인 오리온은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이다.

허일영은 "난 정말 운이 좋은 것 같다"면서 "좋은 선수들을 만나서 그런 것 같다. 나는 그냥 숟가락만 잘 얹었는데 여기까지 따라왔다"며 웃었다.

SK
SK '챔피언까지 앞으로 1승'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8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 94대79로 승리한 SK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2.5.8 [email protected]

3차전까지 전열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던 전희철 SK 감독은 이날 허일영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허일영은 25분 58초를 소화하며 3점슛 1개를 포함해 13점을 넣고 어시스트 3개, 스틸 1개를 기록했다.

득점의 영양가가 특히 높았다. 허일영이 2쿼터에 넣은 3점은 SK가 27-17, 10점 차로 달아나게 했다.

인삼공사의 추격이 거세던 4쿼터 막판에는 1분 40초를 남기고 14점 차를 만드는 득점을 올려 SK의 승리를 예감케 했다.

허일영은 "3차전(패배)에서 1, 2차전(승리)과 완전히 다른 경기를 했다. 후배들과 모여서 '1, 2차전 생각하면서 4차전에서는 잘하자'며 얘기를 많이 나눴다"면서 "동료들과 파이팅 하면서 경기에 임한 게 좋은 결과를 불러온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75 하하·별 부부, 10일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 시투 농구&배구 2022.05.09 65
174 NBA 필라델피아·댈러스, 2패 뒤 2승…PO 2라운드 승부 원점 농구&배구 2022.05.09 62
173 KBL 연고·장신 선수 훈련 캠프 개최…조상현 LG 감독 등 참여 농구&배구 2022.05.09 72
열람중 이적 첫 시즌 통합우승 눈앞에 둔 허일영 "숟가락만 얹었어요" 농구&배구 2022.05.08 72
171 4분 남기고 황당 퇴장당한 최준용 "항의 길었던 건 인정합니다" 농구&배구 2022.05.08 62
170 통합우승 1승 남은 SK 전희철 감독 "속공은 승리의 공식" 농구&배구 2022.05.08 78
169 '최준용 21점' SK, 인삼공사에 완승…통합우승까지 '1승' 남았다 농구&배구 2022.05.08 75
168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전적] SK 94-79 KGC인삼공사 농구&배구 2022.05.08 78
167 NBA 골든스테이트, 멤피스 30점 차로 꺾고 2승 1패…커리 30점 농구&배구 2022.05.08 74
166 아쉬움 남기고 입대하는 허훈 "돌아와선 무조건 통합우승을!" 농구&배구 2022.05.08 79
165 여자배구 한송이·이소영, 8일 프로농구 챔프전 4차전 시투 농구&배구 2022.05.07 90
164 엠비드, 안면 보호대 쓰고 복귀…NBA 필라델피아 '반격의 1승' 농구&배구 2022.05.07 87
163 부활한 스펠맨…전열 갖추는 인삼공사, 승부는 지금부터? 농구&배구 2022.05.07 82
162 외곽포 폭발한 인삼공사 전성현 "홈에선 정말 지고 싶지 않았다" 농구&배구 2022.05.06 84
161 '2연패 뒤 1승'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 "스펠맨 완전히 살아나" 농구&배구 2022.05.06 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