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살인' 현수막에 폴란드 축구팀 징계

'이스라엘이 살인' 현수막에 폴란드 축구팀 징계

링크핫 0 510 2025.08.23 03:20
김계연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가자전쟁·홀로코스트 놓고 팬들 충돌

마카비 하이파 팬들이 내건 현수막
마카비 하이파 팬들이 내건 현수막

[X @ultras_antifaa.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폴란드와 이스라엘 축구팬들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과 과거사를 두고 충돌했다. 두 나라는 가자 전쟁 이전부터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 역사관 차이로 껄끄러운 관계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축구연맹(UEFA)은 21일(현지시간) 폴란드 축구팀 라쿠프 쳉스토호바에 벌금 1만유로(1천610만원)를 부과했다.

UEFA는 이달 7일 열린 이스라엘 클럽 마카비 하이파와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예선 1차전에서 라쿠프 쳉스토호바 팬들이 내건 현수막이 부적절했다고 밝혔다. 당시 라쿠프 홈구장에는 '이스라엘은 사람들을 죽이고 세계는 침묵한다'라고 적은 폴란드어 현수막이 등장했다.

마카비 하이파 서포터들은 1주일 뒤 2차전에서 이스라엘 국기와 함께 영어로 '1939년부터 살인자들'이라고 쓴 현수막을 내걸었다. 1939년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며 일으킨 제2차 세계대전에서 폴란드인들이 나치에 부역했다는 주장을 담은 문구다.

폴란드는 이스라엘 축구팬들 도발에 격한 반응을 보였다. 역사학자 출신인 카롤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300만 유대인을 포함한 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인 희생자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토머스 로즈 폴란드 주재 미국 대사 내정자도 "자랑스러운 미국 유대인이자 확고한 이스라엘 지지자로서 분노를 넘어 역겨움과 수치심을 느낀다"며 "그들은 단순히 폴란드를 증오하는 불량배가 아니라 자기 민족에 대한 배신자"라고 비난했다.

라쿠프는 성명을 내고 "폴란드인들은 유대인을 숨겨주고 나치 독일에 저항하면서 목숨을 걸었다"며 "역사적 진실 왜곡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UEFA는 마카비 하이파 팬들 현수막에 대해서도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라쿠프는 다음 시즌 유럽 대회에서 마카비 하이파의 출전을 금지해달라고 UEFA에 요청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9573 [프로야구] 24일 선발투수 야구 2025.08.24 501
59572 [프로야구 중간순위] 23일 야구 2025.08.24 499
59571 [프로축구 중간순위] 23일 축구 2025.08.24 497
59570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4-1 롯데 야구 2025.08.24 470
59569 김민재, 리그 개막전 교체 투입돼 1호 도움…뮌헨은 6-0 대승 축구 2025.08.24 506
59568 '희망의 스파이크' 베트남 유학생 배구대회, 24일 개최 농구&배구 2025.08.24 527
59567 U-21 남자배구, 세계선수권서 세계 1위 이란에 2-3 석패 농구&배구 2025.08.24 493
59566 엄지성, 개막 3경기 연속 선발…스완지는 왓퍼드와 1-1로 비겨 축구 2025.08.24 572
59565 여자배구 재미교포 오드리 박, 미국 PVF 콜럼버스 퓨리와 계약 농구&배구 2025.08.24 494
59564 [프로축구 광주전적] 강원 1-0 광주 축구 2025.08.24 542
59563 트럼프 "내년 월드컵축구 조 추첨 12월5일 워싱턴 케네디센터서"(종합) 축구 2025.08.24 540
59562 추신수, MLB 텍사스-클리블랜드전서 시구 "기억해줘서 감사해" 야구 2025.08.24 499
59561 '이동경 1골 1도움' K리그1 김천, 수원FC에 3-2 승리(종합) 축구 2025.08.24 528
59560 프로야구, 2년 연속 1천만 관중 돌파…'야구의 날'에 축포(종합2보) 야구 2025.08.24 465
59559 '제2의 구보' 기대 모으던 나카이, 스페인축구 5부서 뛴다 축구 2025.08.24 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