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정회열-KIA 정해영, 사상 첫 父子 우승 세리머니

해태 정회열-KIA 정해영, 사상 첫 父子 우승 세리머니

링크핫 0 43 10.30 03:20
김경윤기자

아버지는 1993년 포수로, 아들은 2024년 투수로 타이거즈 우승 확정

정해영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합성 이미지
정해영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합성 이미지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왼쪽)이 29일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자기 모습과 1993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세리머니 하는 당시 해태 타이거즈 포수이자 아버지 정회열의 합성 사진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정해영 소셜미디어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 투수 정해영(23)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합성사진 한 장이 타이거즈 팬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정해영은 29일 인스타그램에 본인과 아버지 정회열 동원대 감독의 합성사진 한 장을 소개하며 "아빠 우승이에요!"라고 적었다.

이 사진은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우승 직후 환호하는 본인의 모습과 1993년 해태(현 KIA) 타이거즈 우승 직후 두 팔을 번쩍 든 아버지의 모습을 합성한 것이다.

정해영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S 5차전 6-5로 앞선 8회초 2사 만루에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소속 팀의 12번째 우승을 확정 지었다.

그는 9회 마지막 타자 김성윤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포수 김태군과 얼싸안았다.

선수 시절 해태 포수로 활약했던 정회열 감독도 KS 우승을 확정 짓는 마지막 공을 두 번이나 받았다.

정 감독은 1993년 삼성 라이온즈와 KS 7차전에서 선동열 전 감독의 마지막 공을 받았고, 1996년 현대 유니콘스와 KS 6차전에서도 이대진과 함께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부자가 같은 팀으로 KS 헹가래 투수-포수가 된 건 역대 처음이다.

28일 아들의 우승 장면을 관중석에서 바라본 정회열 감독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라며 "다른 선수 아버지들께 미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난 조연으로 우승했지만 해영이는 주연급으로 우승에 기여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3562 동료에서 적으로…박영현 "로하스 만나면 삼진 잡아야죠" 야구 10.30 42
53561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10.30 46
53560 [프로배구 전적] 29일 농구&배구 10.30 45
53559 '허구연 KBO 총재와 직관'…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초청 배경은(종합) 야구 10.30 40
53558 씨름 농구 발언 재정위 회부 삼성 김효범 감독 "선수 보호 우선"(종합) 농구&배구 10.30 46
53557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10.30 39
53556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10.30 39
53555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10.30 41
53554 차지환-신호진 폭발…OK저축은행, 개막 3경기 만에 첫 승리 농구&배구 10.30 46
53553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10.30 38
53552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10.30 42
열람중 해태 정회열-KIA 정해영, 사상 첫 父子 우승 세리머니 야구 10.30 44
53550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10.30 43
53549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10.30 40
53548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10.30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