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대표팀 주장 변동은 '가능성' 언급한 것…계속 논의"

홍명보 "대표팀 주장 변동은 '가능성' 언급한 것…계속 논의"

링크핫 0 15 09.02 03:22
최송아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인터뷰하는 홍명보 감독
인터뷰하는 홍명보 감독

(영종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미국·멕시코와 평가전을 위해 1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대표팀은 미국에서 오는 7일 미국, 10일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2025.9.1 [email protected]

(영종도=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최근 이슈가 된 대표팀 주장과 관련해 여러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라며 유보하는 태도를 유지했다.

홍 감독은 미국·멕시코와의 평가전을 위해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주장과 관련해 (지난 기자회견에서) 제가 언급했던 것은 앞으로 팀이나 선수들의 변화가 있을 거라는 '가능성'을 얘기한 것이다. 월드컵까지 남은 시간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라면서 "제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지난달 25일 9월 A매치 명단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 중 대표팀 주장 관련 질문에 "개인을 위해서, 팀을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다. 시작부터 주장을 바꾼다, 안 바꾼다는 결정은 하지 않겠지만, 꾸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월드컵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며 주장과 관련한 특별한 견해가 있느냐'는 질문에 답하면서 나온 말로, 홍 감독은 "변경될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다만 그 선택을 지금은 아직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주장이 바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대표팀 주장은 7년째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맡고 있다.

환호 받는 주장 손흥민
환호 받는 주장 손흥민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에서 4대0 대승을 거둔 뒤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6.10 [email protected]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3세 이하 대표팀의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던 손흥민은 그해 9월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 초반부터 주장에 낙점돼 '최장수 캡틴'으로 활약해왔다.

홍 감독의 주장 관련 발언은 손흥민이 토트넘과의 10년 동행을 끝내고 현재 세계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EPL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무대를 옮긴 가운데 나온 터라 여러 뒷말을 낳았다.

홍 감독은 "제 일하는 스타일은 최종적으로는 제가 결정하지만, 그 전에 당사자를 비롯한 모든 구성원의 생각이나 의견을 다 듣는다"고 강조했다.

또 "이 문제와 관련해서 저희에게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2002 한일 월드컵을 두 달 앞두고 주장을 맡기도 했다"면서 "주장 역할을 맡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며, 가장 좋은 결과를 얻고자 저희가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 소집된 가운데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로 이적설이 제기된 공격수 오현규(헹크)와 관련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들은 것은 없고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선수가 비행기 타는 시간을 하루 정도 늦췄는데, 그 안에 어떤 일 벌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9846 손흥민 "팬들 응원 대단했는데…실망시킨 것 같아 속상해" 축구 09.02 18
59845 MLS 시애틀, 메시 침묵한 마이애미 3-0 꺾고 리그스컵 우승 축구 09.02 17
59844 [전남소식] 농협중앙회장배 파크골프대회·농심천심 발대식 골프 09.02 15
59843 2025시즌 2차 K리그1 '팬 프렌들리 클럽상' 2~4일 팬 투표 축구 09.02 17
59842 [박신자컵 여자농구전적] 사라고사 87-63 우리은행 농구&배구 09.02 15
59841 KLPGA 투어, 스포츠안전재단 안전 관리 최고 등급 골프 09.02 18
59840 삼성생명, 박신자컵서 '디펜딩 챔피언' 후지쓰에 역전패 농구&배구 09.02 16
59839 여자축구연맹, 10개년 로드맵 발표…리그 확대로 기반 다진다 축구 09.02 16
59838 프로야구 한화 와이스, 시즌 4패 중 3패가 삼성전…'안 풀리네' 야구 09.02 18
59837 '트럼프에 선물한 퍼터'…골드파이브, 사전 예약 이벤트 개최 골프 09.02 17
열람중 홍명보 "대표팀 주장 변동은 '가능성' 언급한 것…계속 논의" 축구 09.02 16
59835 홍명보호, 미국·멕시코와 평가전 위해 출국…"중요한 시험대" 축구 09.02 16
59834 '태업 논란' 이사크, 결국 리버풀행…EPL 최고 이적료 경신할 듯 축구 09.02 16
59833 그라운드 떠나는 '끝판왕' 오승환, 2025 일구대상 수상 야구 09.02 17
59832 [프로야구] 2일 선발투수 야구 09.0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