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80경기에 출전하며 스페인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고향 팀' 세비야(스페인)로 복귀했다.
세비야는 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라모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라모스는 1996년부터 고향 팀인 세비야 산하 유스 팀에서 뛰며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웠다.
2004년 세비야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데뷔를 이룬 라모스는 이듬해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2021년까지 뛰었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 합류한 라모스는 2022-2023시즌을 마지막으로 프랑스 무대를 떠났고, 새 팀을 찾는 중이었다.
최근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유럽 축구스타들을 데려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이티하드가 영입을 타진한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으나, 리모스의 최종 선택은 친정 팀이었다. 18년 만의 세비야 복귀다.
2005년부터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한 라모스는 명실상부한 스페인 축구의 '전설'로 통한다.
2005년부터 국가대표로 뛴 그는 2006 독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경험했다.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 유로 2012, 유로 2016에도 출전했다.
이 가운데 2010 남아공 월드컵을 포함해 유로 2008·2012까지 스페인의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에 일조하며 '무적함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스페인 선수 중 가장 많은 A매치 180경기를 소화했고, 지난 2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