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환경단체 "공동생태조사 무산…대청호 골프장 반대"

충청권 환경단체 "공동생태조사 무산…대청호 골프장 반대"

링크핫 0 213 2024.05.14 03:21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청권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대청호 골프장 반대 범유역대책위원회'는 13일 "충북도는 450만 충청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대청호(옥천) 골프장 건설을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골프장 건설 반대하는 환경단체 회원들
골프장 건설 반대하는 환경단체 회원들

[촬영 전창해 기자]

대책위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후 위기 시대에 산림 파괴는 모두에게 재앙"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대책위는 또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는 A개발 측과 공동생태조사를 추진하려 했으나 무산됐다"며 "A개발 측이 제시한 합의서 초안에 조사 이후 사업 진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담고 날인을 강요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대책위는 골프장 예정부지에 대해 생태환경조사를 한 결과 팔색조, 애기뿔소똥구리, 수리부엉이 등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 등이 발견됐다며 골프장 건설을 반대해 왔다.

이에 A개발 측이 신뢰할 수 없다고 반박하자 양측이 참여하는 공동생태조사를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대책위는 "현재 충북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골프장 건설 관련 용도지역 변경 심의를 앞두고 있는데, A개발 측이 유리한 결과를 유도하기 위해 꼼수를 부린 것"이라며 "대청호 상수원 오염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용도 변경은 부결해야 마땅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A개발 측과의 공동생태조사는 무산됐지만, 조삼래 공주대 명예교수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체 생태조사를 벌여 골프장 건설의 문제점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A개발은 옥천군 동이면 지양리 일대 119만3천137㎡ 부지에 27홀 규모의 대중골프장과 골프텔(31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614 이호준 LG 퀄리티 컨트롤 코치, 1군 수석코치로 보직 변경 야구 2024.05.14 135
49613 최경주·위창수, PGA 시니어 메이저 대회 '공동 6위' 골프 2024.05.14 207
49612 시속 152㎞ 공에 맞은 김하성 "처음엔 두려웠지만, 많이 좋아져" 야구 2024.05.14 170
49611 류현진재단, 희소난치병 환아 10명에게 장학금 1억원 전달 야구 2024.05.14 171
49610 맨유 남녀팀 '엇갈린 희비'…여자팀은 창단 6년 만에 FA컵 우승 축구 2024.05.14 126
49609 박민우, 어깨 통증 탓에 2주 재활…벤자민·박동원, 엔트리 제외(종합) 야구 2024.05.14 141
49608 애틀랜타, 3% 확률 뚫고 NBA 신인 1순위 지명권 확보 농구&배구 2024.05.14 154
49607 NC 박민우, 어깨 통증 탓에 2주 재활…kt 벤자민도 엔트리 제외 야구 2024.05.14 163
49606 매킬로이 우승 덕분에 김성현, PGA 챔피언십 출전 골프 2024.05.14 211
49605 스리피트 판정 불복해 공문 발송한 KIA…KBO는 "심판 재량" 야구 2024.05.14 139
열람중 충청권 환경단체 "공동생태조사 무산…대청호 골프장 반대" 골프 2024.05.14 214
49603 [프로야구] 14일 선발투수 야구 2024.05.14 149
49602 '이종범·우에하라 등 출전' 한일야구 드림플레이어스 7월 개최 야구 2024.05.14 140
49601 '어깨 탈구' 부상과 마주한 SF 이정후…당분간 결장 불가피 야구 2024.05.14 138
49600 베테랑 스트리커, 메이저 골프대회 PGA 챔피언십 기권 골프 2024.05.14 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