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말레이 김판곤 감독 "환상적인 결과 수확…한국 우승 기원"

[아시안컵] 말레이 김판곤 감독 "환상적인 결과 수확…한국 우승 기원"

링크핫 0 61 01.26 03:21
몰아붙이는 김판곤 감독
몰아붙이는 김판곤 감독

(알와크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김판곤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4.1.25 [email protected]

(알와크라[카타르]=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은 결승전까지 갈 수 있다. 우승을 기원한다."

클린스만호를 상대로 3골이나 쏟아내며 후반 추가시간 '극장 골'로 무승부까지 기록한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의 '한국인 사령탑' 김판곤 감독이 "엄청난 결과를 따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우승 후보' 한국을 상대로 3-3으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의 약체인 말레이시아는 한국(23위)을 상대로 완패가 예상됐지만 경기 내내 강력한 압박 수비와 더불어 순도 높은 역습을 펼치며 기어코 승점 1을 가져갔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이날 경기에 앞서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돼 동기부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국과 비기면서 귀중한 승점을 챙기고 1무 2패(승점 1)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나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판곤 감독은 "우리로선 환상적인 결과를 얻었다. 선수단은 물론 정부와 모든 사람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영광스러운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경기 시작 기다리는 말레이시아 김판곤 감독
경기 시작 기다리는 말레이시아 김판곤 감독

(알와크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말레이시아 김판곤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1.25 [email protected]

2022년 1월 말레이시아 대표팀 사령탑을 맡기 전까지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을 지낸 김판곤 감독은 한국과 일전을 앞두고 태극전사들의 약점을 가장 잘 아는 사령탑으로 꼽혔다.

그에 걸맞게 말레이시아는 밀집수비는 물론 강한 압박과 더불어 빠른 역습으로 태극전사들을 괴롭히는 데 성공하며 무승부라는 최고의 성과를 일궈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조별리그에서 이미 탈락한 터라 동기부여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직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진출했고, FIFA 랭킹 23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들까지 포진했다"라며 "고전하긴 했지만 후반전에는 우리가 스코어를 뒤집었다. 엄청난 결과였다. 그래도 한국이 모든 것을 지배했다. 최고 수준의 팀을 잘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약점을 찾았다는 게 우리가 공략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우리가 준비할 수 있는 것만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의 수준은 정말 높다. 한국은 결승까지 갈 수 있고, 우승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 상대로 명승부 펼친 김판곤 감독
한국 상대로 명승부 펼친 김판곤 감독

(알와크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3대3 무승부를 거둔 김판곤 감독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024.1.25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202 [아시안컵] 졸전 비난에 대한 '캡틴' 손흥민의 부탁 "흔들지 말아 주세요" 축구 01.26 64
2201 [아시안컵] '참사' 될 뻔한 졸전…패배 막은 'AG 듀오' 이강인·정우영 축구 01.26 60
2200 [아시안컵] 클린스만은 조규성을 믿는다…말레이시아전 선봉 축구 01.26 82
2199 [아시안컵 전적] 한국 3-3 말레이시아 축구 01.26 62
2198 김은중 감독 "수원FC 색깔 찾는 게 과제…살아있는 선수 원한다" 축구 01.26 65
열람중 [아시안컵] 말레이 김판곤 감독 "환상적인 결과 수확…한국 우승 기원" 축구 01.26 62
2196 클린스만호, 아시안컵서 말레이에 전반 1-0 앞서…정우영 선제골 축구 01.26 46
2195 음주사고 내 제주 유연수 선수생명 앗아간 30대 징역4년 축구 01.26 49
2194 [아시안컵] 그래도 빛난 '황금 왼발'…이강인 "하나로 뭉쳐서 16강전 승리" 축구 01.26 56
2193 한국, '130위' 말레이와 3-3 무승부…아시안컵 16강 한일전 무산(종합) 축구 01.26 53
2192 [아시안컵] '말레이와 무승부' 클린스만 감독 "상대 PK 등 판정 아쉬워" 축구 01.26 47
2191 라리가 1∼3위 없는 국왕컵 4강…바르셀로나·지로나도 탈락 축구 01.26 43
2190 [아시안컵] 무딘 창·모래알 방패…퇴행하는 클린스만호 축구 01.26 52
2189 한국, '130위' 말레이와 3-3 무승부…아시안컵 16강 한일전 무산 축구 01.26 49
2188 [영상] 중국투어 하루전 취소, 팬들 '폭발'…호날두 "미안해" 공개사과 축구 01.25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