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OK금융그룹, 차지환마저 무릎 부상…"다음 경기도 불투명"

4연패 OK금융그룹, 차지환마저 무릎 부상…"다음 경기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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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차지환
OK금융그룹 차지환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안산=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연패 늪에 빠진 OK금융그룹에 악재가 겹쳤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8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 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홈 경기를 앞두고 "공격수 차지환이 훈련 중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며 "근육 타박상으로 오늘 경기에 결장한다. 다음 경기(11일 삼성화재전) 출전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석 감독은 "오늘 경기에선 차지환을 대신해 박승수가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지환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221득점, 공격 성공률 49.49%를 기록 중인 핵심 아웃사이드 히터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송명근과 공격을 전담한다.

차지환의 이탈로 석 감독의 시름은 더 커졌다.

OK금융그룹은 최근 4연패에 빠지며 5위로 추락했다.

지난해 12월 핵심 공격수 조재성이 병역 비리로 전열에서 이탈한데다 제대 후 합류한 공격수 송명근과 세터 이민규가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석진욱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위축된 것 같다"며 "압박감을 떨쳐낼 수 있도록 잘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우리카드 역시 최근 3연패 중이다. 다만 우리카드는 최근 허리 통증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던 외국인 선수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가 컨디션을 회복해 기대를 걸고 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 전 "아가메즈는 어제와 오늘 아침에 진행한 모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만큼 몸 상태가 좋아졌다"며 "꼭 연패를 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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