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선두 김민솔 "드림투어 출전 취소하는 일 생기기를…"(종합)

이틀 연속 선두 김민솔 "드림투어 출전 취소하는 일 생기기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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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솔의 아이언샷.
김민솔의 아이언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다음 주 월요일에 드림투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인데, 출전을 취소하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22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5억원) 2라운드를 마친 김민솔이 살며시 웃으며 '희망 사항'을 드러냈다.

김민솔은 KLPGA 2부 투어에서 뛰면서 이번 대회에는 추천 선수로 출전했다.

드림투어에서 4차례나 우승해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김민솔은 드림투어 시즌 종료 시점 상금랭킹 20위까지 주는 내년 KLPGA 투어 시드는 사실상 굳혔다.

내년 KLPGA 투어 입성은 확실하지만, 김민솔은 드림투어 '조기 졸업'이라는 꿈을 좇는 중이다.

가끔 주어지는 K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면 곧바로 KLPGA 투어 시드가 생기고, 드림투어 대회에는 더는 뛰지 않아도 된다.

1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10언더파 62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민솔은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16언더파 128타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128타는 대회 36홀 최소타 신기록이다.

남은 3, 4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칠 발판을 단단히 다진 셈이다.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8개로 자신도 "아쉬운 게 하나도 없었던 하루"라고 표현했던 전날과 달리 2라운드에서는 보기 2개가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전날에 이어 이글 1개를 잡아냈고 버디 6개를 쓸어 담았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민솔은 12번 홀(파4)에서 3퍼트 보기로 삐끗했지만 15번 홀(파4) 샷 이글로 분위기를 확 바꿨다.

러프에서 137야드를 남기고 9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홀에 들어갔다. 김민솔은 전날에도 이곳에서 비슷한 거리에서 두 번째 샷을 쳐 홀을 맞고 돌아 나오는 이글성 버디를 잡았다.

전날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9m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던 18번 홀(파5)에서 이날은 1m 버디를 뽑아냈다.

1, 2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 3연속 버디를 때린 김민솔은 4, 5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8번 홀(파4)에서도 1타를 더 줄였지만,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또 한 번 3퍼트 보기를 적어냈다.

김민솔은 "오후에 경기했던 어제와 달리 아침에 시작한 오늘 그린 스피드가 많이 다른데 적응을 못했다"면서도 "지금 워낙 샷이 좋아서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지만, 김민솔은 애써 우승 욕심을 억누르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앞서 4차례 KLPGA 투어 대회에서 2번이나 1라운드 선두에 나섰지만, 우승으로 잇지 못했던 김민솔은 "KLPGA 투어가 내 무대가 아니라서 부담은 없다. 즐겁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하지만 첫날 좋은 성적을 내고도 공동 3위가 최고 순위인 이유를 "선두권에서 우승 경쟁을 한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선두에 나서면 욕심을 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김민솔은 "(선두권에 있을 때 경기하는 법을) 점점 알아가는 것 같다. 초반부터 욕심부리지 않고 기회를 쫓아가기보다는 기회를 기다리는 쪽으로 생각을 바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당장 3라운드부터 맨 마지막 조에서 경기할 김민솔은 "챔피언조 경기 때도 똑같은 마음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게 참 어렵더라"라며 웃었다.

김민솔은 "이 대회가 끝난 다음 날인 다음 주 월요일에 드림투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인데, 출전을 취소할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우승 욕심을 넌지시 내비쳤다.

노승희의 티샷.
노승희의 티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김민솔은 3라운드에서 최근 KLPGA 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 2명의 추격을 뿌리쳐야 하는 숙제를 만났다.

올해 더헤븐 마스터스 우승을 비롯해 톱10에 8번이나 들어 상금랭킹 3위를 달리는 노승희와 최근 5개 대회에서 네 번이나 톱10에 오른 통산 8승의 이다연이 2타차 공동 2위로 따라붙었기 때문이다.

노승희는 버디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 7타를 줄였고, 이다연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를 쳤다.

노승희는 "중장거리 퍼팅이 잘 들어가서 요즘 성적이 좋다"면서 "(상금랭킹 3위지만) 내가 최정상급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자라는 부분을 찾으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 초반에 여러 번 퍼터를 바꾼 끝에 6월 한국여자오픈 때부터 쓰던 퍼터가 정말 내게 잘 맞는다. 대회 때마다 다른 그린 스피드를 잘 맞추는 감이 아주 좋다"고 덧붙였다.

아프지만 않으면 잘 친다는 이다연은 "아픈 데다가 없어 컨디션이 좋다. 아이언 샷을 정확하게 맞히면서 거리가 늘었다. 아이언 샷 거리가 늘어서 티샷도 무리하지 않게 안정적으로 치고 있다"고 최근 상승세를 설명했다.

이다연은 "샷이 비해 퍼팅이 좀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퍼팅이 마음먹은 대로 된다. 잘해보겠다는 마음이 있다"고 우승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이다연의 아이언 샷.
이다연의 아이언 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5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정윤지가 7타를 줄여 4위(11언더파 133타)로 올라섰다.

지난 17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랭킹 1위가 된 홍정민은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9위(7언더파 137타)로 3라운드를 맞는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은 공동 20위(5언더파 139타)에 그쳤다.

시즌 3승의 이예원은 공동 27위(4언더파 140타)에 머물렀다.

이날 1오버파 73타를 적어낸 유현조는 1오버파 145타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유현조는 이 대회 전까지 37경기 연속 컷 통과 행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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