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첫 시범경기에서 100% 출루하고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상대로 치른 홈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안타 1개를 치고 볼넷 1개를 골랐다.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깨끗한 좌전 안타를 날렸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5회초 수비 때 다른 선수로 교체됐다.
다음 달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르는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올해 시범경기의 문도 가장 먼저 열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공언대로 현재 팔꿈치 수술 후 정규 시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결장했다.
샌디에이고가 영입한 마무리 출신 일본인 불펜 투수 마쓰이 유키는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샌디에이고 불펜 투수로 개막전 로스터 진입을 노리는 고우석은 등판하지 않았다.
다저스의 14-1 완승으로 끝난 이 경기에서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 잡고 강판한 바람에 12명의 투수를 기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