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1순위 신인 이가현 "궂은일부터 하는 선수 될게요"

여자농구 1순위 신인 이가현 "궂은일부터 하는 선수 될게요"

링크핫 0 455 2025.08.21 03:23
오명언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 유니폼…최윤아 감독 "트라이아웃 보고 고민 없이 지명"

1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된 이가현
1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된 이가현

(서울=연합뉴스) 20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된 이가현(수피아여고)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8.20 [W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부천=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올해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최대어'로 꼽혔던 광주 수피아여고 포워드 이가현(18·180㎝)은 전체 1순위로 인천 신한은행의 지명을 받자 스스로는 예상도 못 했다는 듯 울음을 터트렸다.

20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지명을 받고 단상에 오른 이가현은 소감을 말하다가 가슴이 벅차오른 듯 연신 눈물을 훔치더니,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드래프트 행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이가현은 "오늘 긴장해서 트라이아웃 때 제 실력이 안 나왔기 때문에 1순위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명을 받고 나니) 감사했던 선생님들이랑 가족이 가장 먼저 생각나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16세(U-16)와 18세(U-18), 19세 이하(U-19) 대표팀에서 뛰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한 이가현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여러 구단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선수다.

16살에는 2023 국제농구연맹(FIBA) U-16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평균 득점 1위(24.8점)를 차지했고, 지난달에는 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에서 한국이 세계 9위에 오르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슈팅과 돌파에 강해 득점력이 뛰어나고 수비 능력도 고루 갖춰 활용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는 이가현은 본인의 강점을 무엇보다 성실함이라고 꼽았다.

그는 "(신한은행에서도)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뛰는 모습과 항상 열심히 하려는 자세를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평소에도 팀 훈련이 끝나면 꼭 따로 남아서 슈팅이랑 복근 운동을 하고 집에 가는 등 열심히 했다"고 되짚었다.

1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된 이가현
1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된 이가현

(서울=연합뉴스) 20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된 이가현(수피아여고)이 최윤아 감독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8.20 [W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원래부터 신한은행이 가장 가고 싶은 팀이었다는 이가현은 팀 선배 홍유순의 발자취를 따르고자 한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은 홍유순은 WKBL 신인 최초로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첫해부터 굵직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

이가현은 "홍유순 언니가 (입단해서) 궂은일이랑 수비부터 하는 모습이 제일 감명 깊었다"며 "언니를 보면서 많이 자극받았다. 저도 언니처럼 궂은일부터 하면서 감독님과 코치님이 원하는 농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곧 같은 팀에서 포지션이 겹치게 될 수도 있는데 각오가 어떠냐는 질문에는 "아직 언니를 상대로 경쟁해야 한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면서도 "선의의 경쟁은 어딜 가도 해야 하니까요"라며 배시시 웃었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오늘 트라이아웃을 보면서 이가현을 1순위로 선택하겠다는 확신을 얻었고, 고민 없이 지명했다"고 밝혔다.

아직 신인인 만큼 다듬을 부분도 많지만, 최 감독은 이가현의 플레이 방식에 주목했다.

그는 "이가현 선수를 처음 보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그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를 이제껏 본 적이 없다는 점"이라며 "최근에는 이가현처럼 큰 키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유연하고 노련하게 뛰는 선수를 못 본 것 같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보완할 부분을 고쳐 팀에서 3번(스몰 포워드), 4번(파워 포워드) 역할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9590 [프로야구 광주전적] LG 2-1 KIA 야구 2025.08.25 400
59589 '데뷔골' 황도윤 "감정 북받쳐 올라…올해의 영플레이어도 욕심" 축구 2025.08.25 449
59588 포항이 막아 세웠다!…전북, K리그1 무패 행진 22경기서 '스톱'(종합) 축구 2025.08.25 459
59587 '양현준 69분' 셀틱, 리빙스턴에 3-0 대승…개막 3연승 축구 2025.08.25 455
59586 박찬희, 골프존 G투어 6차 대회 우승…KPGA 대회 출전권 획득 골프 2025.08.25 408
59585 [프로야구 창원전적] 롯데 17-5 NC 야구 2025.08.25 398
59584 손흥민, MLS 데뷔 3경기 만에 프리킥으로 '마수걸이 득점포' 축구 2025.08.25 427
59583 미국야구기자협회, 2026년 MLB 양대리그 구원투수상 신설 야구 2025.08.25 405
59582 '데뷔 첫 대타 홈런' kt 장진혁 "수비 나가니까 그제야 실감" 야구 2025.08.25 379
59581 이강인 교체 투입한 PSG, 앙제 1-0 잡고 개막 2연승 축구 2025.08.24 438
59580 전 NBA 스타 켐프, 절도범에 총 쐈다가 전자감시 30일 처벌 농구&배구 2025.08.24 464
59579 임성재, PGA 투어 챔피언십 2R 공동 20위…플리트우드 공동 선두 골프 2025.08.24 433
59578 남자배구 신인 드래프트 10월 27일 개최…이우진 참가 확정 농구&배구 2025.08.24 438
59577 첼시, 파머 부상에도 웨스트햄 5-1 대파…이적생·유망주 맹활약 축구 2025.08.24 438
59576 MLB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4타수 무안타…10경기 연속 안타 '끝' 야구 2025.08.24 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