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이 풀타임을 소화한 독일 프로축구 마인츠가 수적 열세 속에서 올 시즌 '최강' 레버쿠젠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마인츠는 24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버쿠젠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이재성은 후반 10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노렸으나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미드필드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곧바로 골문을 노렸지만, 이 역시 골대 왼쪽으로 흘렀다.
이재성은 두 차례 태클에 성공하며 상대 공격 흐름을 차단하기도 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이재성에게 팀 내 가장 높은 평점 7.7을 줬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재성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7.1을 부여했다.
마인츠는 전반 3분 만에 레버쿠젠의 그라니트 자카에게 왼발 감아차기 중거리 슛을 허용해 끌려갔다.
마인츠는 5분 뒤 곧바로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실반 비드머가 오른쪽 측면에서 머리로 건네준 공을 도미니크 코어가 문전에서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해 골대 상단 구석을 찔렀다.
1-1로 전반을 마무리한 마인츠는 후반 23분 골키퍼의 실수로 어이없이 실점했다.
레버쿠젠 로베르트 안드리히가 미드필드 지역에서 벼락같은 오른발 장거리포를 때렸고, 마인츠 수문장 로빈 첸트너가 자신의 정면으로 날아온 슈팅을 제대로 펀칭해내지 못해 다시 리드를 내줬다.
동점 골을 노리던 마인츠는 후반 35분 제식 은간캄이 위험한 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고,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지난 13일 마인츠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보 헨릭센(덴마크)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이던 17일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1-0 승리를 낚았으나 이날 리그 1위 레버쿠젠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마인츠(승점 15)는 리그 17위에 머물며 여전히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위 레버쿠젠은 19승 4무로 승점 61을 쌓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