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우완 투수 제임스 네일이 연습 경기에서 무실점 역투로 기대감을 키웠다.
네일은 28일 일본 오키나와현 긴 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치른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8타자를 맞아 삼진 3개를 솎아내며 점수를 주지 않았다. 안타는 1개를 허용했다.
KIA 구단의 투구 분석 자료를 보면, 네일은 속구 하나 안 던지고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스위퍼 4개 변화구를 던졌다. 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9㎞였다.
오른손 투수 윌 크로우와 함께 KIA 선발진을 책임질 네일은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35만달러, 옵션 15만달러를 합쳐 70만달러에 계약했다.
KIA가 네일의 전 소속 구단인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에 준 이적료 25만달러를 합치면 네일의 계약 총액은 신규 외국인 선수 상한(100만달러)에 육박한다.
네일의 뒤를 이어 등판한 6명의 투수가 무실점 릴레이 계투로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KIA는 우월 홈런과 3루타를 차례로 날리고 두 번 홈을 밟은 2루수 윤도현의 매서운 방망이에 힘입어 롯데를 3-0으로 물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