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지역 라이벌 LA 클리퍼스에 짜릿한 21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레이커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에서 3점슛 7개를 포함해 34점을 터뜨린 르브론 제임스(6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클리퍼스를 116-112로 꺾었다.
제임스는 4쿼터에만 19점을 집중시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32승 28패로 서부 콘퍼런스 9위에 오른 레이커스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통해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희망을 살렸다.
4쿼터 초반 77-98로 크게 뒤졌던 레이커스는 제임스와 디앤젤로 러셀(18점)의 득점포로 4분 36초를 남기고 104-106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4분을 남기고는 앤서니 데이비스(20점)가 자유투 2개로 106-106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레이커스는 하치무라 루이의 3점 슛과 레이업으로 앞서가기 시작했고, 종료 1분 12초 전 러셀의 3점포가 터지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클리퍼스는 커와이 레너드(26점)와 제임스 하든(23점)이 분전했지만, 제임스를 당해내지 못했다.
시카고 불스는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32-123으로 물리쳤다.
115-115, 동점에서 2차 연장전에 들어간 시카고는 더마 더로전(35점 10리바운드)과 앤드리 드러먼드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더로전은 연장 1차전 종료 12초를 남기고 3점 차로 뒤지던 상황에서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어 동점을 만드는 등 1, 2차 연장전에서만 10점을 넣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림 홈 경기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10-101로 꺾고 0.5경기 차로 서부 콘퍼런스 단독 선두에 올랐다.
미네소타의 앤서니 에드워즈는 34득점 중 17점을 3쿼터에 쏟아부어 승기를 잡는 데 힘을 보탰다.
3연승을 거둔 미네소타(42승 17패)는 경기가 없었던 2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41승 17패)에 반 경기차로 앞섰다.
[29일 NBA 전적]
인디애나 123-114 뉴올리언스
댈러스 136-125 토론토
미네소타 110-101 멤피스
시카고 132-123 클리블랜드
덴버 117-96 새크라멘토
LA 레이커스 116-112 LA 클리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