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의 센터 토머스 브라이언트가 특이한 방식으로 챔피언 결정전 우승 반지를 받았다.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덴버 너기츠와 마이애미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 브라이언트를 위한 우승 반지 수여식이 열렸다.
브라이언트는 작년 6월 마이애미를 꺾고 2022-2023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한 덴버의 멤버였지만 시즌이 끝난 뒤 마이애미와 계약했다.
덴버는 2023-2024 시즌이 개막하면서 작년 10월 25일 공식 반지 수여식을 했지만, 이적한 선수에게도 행사를 열어 주기로 했다.
하지만 브라이언트는 지난 달 24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 도중 몸싸움을 벌였다는 이유로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였다.
NBA 규정에 따르면 출전 정지 징계를 당한 선수는 경기장에 들어올 수가 없다. 이 때문에 브라이언트는 경기가 시작되기 전 반지 수여식을 위해서만 잠시 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수여식 뒤 이어진 경기에서 덴버는 30점을 넣은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활약으로 마이애미를 103-97로 제압했다.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 31점을 넣어 개인 통산 3만9천991점을 기록했다.
제임스가 9점을 더 보태면 NBA 역사상 처음으로 4만점을 넣은 선수로 남는다.
이 경기에서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40점을 폭발시킨 데 힘입어 레이커스가 연장전 끝에 134-131로 승리했다.
[1일 NBA 전적]
밀워키 111-99 샬럿
올랜도 115-107 유타
브루클린 124-97 애틀랜타
골든스테이트 110-99 뉴욕
샌안토니오 132-118 오클라호마시티
피닉스 110-105 휴스턴
덴버 103-97 마이애미
LA 레이커스 134-131 워싱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