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류현진(오른쪽)과 미래의 에이스 문동주가 6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프로필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12년 만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로 돌아온 류현진(36)이 시범경기 개막에 앞서 공식 프로필 촬영을 하고 새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류현진은 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인근 한밭체육관에서 공식 프로필 사진을 찍었다.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류현진(오른쪽)과 미래의 에이스 문동주가 6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프로필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이날 촬영은 여러모로 의미 있었다.
류현진은 팀은 물론 한국 야구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문동주(20)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구단 관계자는 "류현진이 계약 다음 날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프로필 사진을 찍을 시간이 따로 없었다"며 "문동주 역시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해 촬영 일정을 맞추지 못했는데 이날 함께 사진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촬영 장소도 각별했다. 한밭 체육관은 류현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기 직전인 2013년 1월 5일 한화가 환송회를 열어준 장소다.
당시 류현진은 800여명의 팬 앞에서 "한화로 돌아오면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류현진은 국내 활동에 쉼표를 찍은 장소에서 복귀 후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 셈이다.
지난 달 22일 한화와 계약기간 8년, 170억원에 도장을 찍고 복귀한 류현진은 곧바로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향했다.
팀 훈련을 소화한 류현진은 지난 4일 선수단과 함께 귀국해 하루 휴식한 뒤 6일 훈련을 재개했다.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류현진(오른쪽)과 미래의 에이스 문동주가 6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프로필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그는 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팀 청백전에 등판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류현진이 대전구장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건 2012년 10월 4일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 이후 4천172일 만이다.
류현진의 상대 팀 선발은 문동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