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앤서니 김(미국)이 복귀 두 번째 대회에서도 예전 기량을 전혀 되찾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앤서니 김은 8일 홍콩의 홍콩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홍콩(총상금 2천만 달러) 1라운드에서 6오버파 76타를 쳐 54명 가운데 공동 52위에 그쳤다.
지난 3일 끝난 LIV 골프 제다에서 12년 동안 은둔 생활을 마치고 필드에 복귀했지만 사흘 내내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낸 끝에 꼴찌를 했던 앤서니 김은 퍼터 등 장비를 일부 교체하는 등 준비를 했다고 했지만, 경기력은 여전히 기대 이하였다.
복귀 이후 4라운드 연속 오버파 스코어다.
앤서니 김은 이날 버디는 1개밖에 잡아내지 못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를 쏟아냈다.
그나마 첫 대회 때는 첫날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내내 꼴찌였지만, 이번에는 같은 6오버파를 적어낸 허드슨 스와포드(미국)와 10타를 잃은 필 미컬슨(미국) 덕분에 최하위는 면했다.
딘 버미스터(남아공)와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가 7언더파 63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찰스 하월3세(미국) 등 6명이 6언더파 64타로 공동 2위에 포진했다.
올해 3차례 대회에서 2승을 거둔 호아킨 니만(칠레)은 공동 18위(3언더파 69타)로 첫날을 마쳤다.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곁들인 니만은 17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으로 홀에 볼을 집어넣는 이글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