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최혜진은 8일 중국 하이난성 젠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6천675야드)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총상금 220만 달러)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오후 5시 현재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1위 캐럴라인 잉글리스(미국)가 2라운드 8개 홀을 남기는 등 아직 오후 조 선수들의 경기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2라운드 종료 시 최혜진의 순위는 바뀔 수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11승을 따낸 최혜진은 2022년부터 LPGA 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으나 미국에서는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최혜진은 이날 그린 적중률이 61.1%(11/18)로 낮은 편이었으나 이틀 연속 퍼트 수를 26개로 막아내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최혜진은 미국 진출 이전인 2017년 US오픈과 2018년 호주오픈, 2020년 빅오픈에서 준우승했고, LPGA 데뷔 이후에는 2022년 캐나다 여자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3개 홀을 남긴 가운데 6언더파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따라붙고 있다.
2월 말 혼다 타일랜드에서 최혜진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친 김세영이 이날 4타를 줄여 5언더파 139타,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2라운드 경기를 진행 중인 이민지(호주)와 안나린도 5언더파로 공동 9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