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우승 도전 박현경 "코스는 훤한데 부담감과 싸움"

'고향'에서 우승 도전 박현경 "코스는 훤한데 부담감과 싸움"

링크핫 0 2,093 2021.10.15 16:02
버디를 잡아내고 인사하는 박현경.
버디를 잡아내고 인사하는 박현경.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실력뿐 아니라 예쁜 얼굴과 활달한 성격으로 누구보다 인기가 높은 박현경(21)은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자랐다.

프로 선수가 된 뒤에는 경기도 용인으로 집을 옮겼지만, 익산시 홍보대사를 맡는 등 익산과 인연은 여전히 끈끈하다.

박현경은 15일 전북 익산의 익산 컨트리클럽(파7)에서 열린 KLPGA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을 매기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인 이 대회에서 박현경은 이날 14점을 보탰다.

전날 6점에 그쳤던 박현경은 "어제는 나도 모르게 보기를 피하는 스트로크 방식 대회 버릇이 나왔지만, 오늘은 버디를 노리고 공격적으로 쳤다"고 말했다.

고향에서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박현경은 "반겨주시는 고향 분들이 많아 행복하다"면서 "밥을 사겠다는 분들도 너무 많다"고 소개했다.

익산 CC 진입로에는 박현경을 응원하는 익산 주민들이 내건 플래카드가 10개 넘게 걸렸다.

박현경은 "놀러 온 게 아니고 대회를 치르러 왔기 때문에 고향 분들의 사적인 만남은 자제하고 있다"면서 "시즌이 끝난 다음에는 한분 한분 다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익산 CC는 박현경에게는 '고향 속 고향'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였던 아버지 박세수 씨는 익산 CC 소속 프로였고, 어머니는 익산 CC 직원이었다.

박현경이 태어난 집은 익산 CC 6번 홀과 붙어 있다.

박현경은 "초등학교 때부터 익산 CC에서 공을 쳤다. 아마 100번 좀 안 되게 라운드한 것 같다. 어디를 겨냥할지를 몸이 저절로 안다"고 말했다.

더구나 박현경의 캐디를 맡은 아버지 박 씨는 그린의 잔주름까지 다 꿰고 있다.

박현경은 "나도, 아빠도 코스를 너무 잘 안다. 못 치면 핑계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향 팬들의 응원에 코스를 훤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이 박현경에게는 부담이다.

"어제도 고향에서 잘하려는 마음에 부담감이 컸다"고 털어놓은 박현경은 "이번 대회는 코스와 싸움이 아닌 나와의 싸움"이라고 밝혔다.

박현경은 "다행히 오늘은 (잘하려는) 마음을 좀 내려놨더니 경기가 잘 풀렸다"면서 "부담감을 즐거움으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캐디인 부친과 주먹을 마주치는 박현경.
캐디인 부친과 주먹을 마주치는 박현경.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12 [프로농구 대구전적] LG 92-73 한국가스공사 농구&배구 2021.10.20 928
1311 현대건설, 우승후보 맞대결에서 도로공사 3-0 완파 농구&배구 2021.10.20 943
1310 프로야구 KIA '2군 타격왕 밀어주기' 관련 소속 선수 조사 야구 2021.10.20 1076
1309 400홈런 최정 "이승엽 선배 기록, 넘고 싶지만 욕심 안 부릴 것" 야구 2021.10.20 1148
1308 이동욱 NC 감독 "잔여경기수, 불리하지만 개의치 않을 것" 야구 2021.10.20 1126
1307 김원형 SSG 감독, 총력전 예고 "지금까진 PO, 이제부턴 KS" 야구 2021.10.20 1051
1306 동의대야구팀 코칭스태프 '찾아가는 티볼교실' 강사 참여 야구 2021.10.20 1077
1305 장하나 "디펜딩 챔피언 부담, 우승자만 누릴 수 있는 권리죠" 골프 2021.10.20 1111
1304 고진영 "200승·세계 1위 하면 좋지만…골프가 마음대로 되나요" 골프 2021.10.20 1089
1303 NBA 디펜딩 챔프 밀워키, 개막전서 우승후보 브루클린 완파(종합) 농구&배구 2021.10.20 853
1302 프로야구 삼성, 마지막 홈 3연전 이벤트…접종 완료자 추가 입장 야구 2021.10.20 1143
1301 생일 맞은 부산 명예시민 대니엘 강 "부산서 우승이 인생 목표" 골프 2021.10.20 1130
1300 MLB 다저스·휴스턴, 나란히 8회 동점홈런으로 역전 드라마(종합) 야구 2021.10.20 1085
1299 [청주소식] KB스타즈 '리바운드 투게더 적립금' 4천100만원 기탁 농구&배구 2021.10.20 937
1298 프로축구 부산 안병준, 제1회 정용환상 수상 축구 2021.10.20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