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패리스 배스의 경기 막판 '원맨쇼'를 앞세워 2위 자리를 지켰다.
kt는 9일 경기도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98-94로 승리했다.
3연패를 당하고 있던 팀끼리 맞대결에서 이긴 kt는 30승 16패를 기록, 3위 창원 LG(29승 17패)와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진 현대모비스는 6위(24승 23패)에 머물렀다. 7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9승 28패)와 승차가 5경기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는 점이 위안이다.
이날 졌더라면 LG와 공동 2위가 될 뻔했던 kt는 경기 막판 배스의 맹활약 덕분에 연패 사슬을 끊고, 2위 자리도 유지했다.
경기 종료 2분 전까지 89-92로 끌려가던 kt는 종료 1분 48초를 남기고 배스가 골밑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끌어냈다.
추가 자유투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배스는 종료 1분 전에는 덩크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얻어내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종료 39초를 남기고 이우석의 미들슛으로 94-94 동점을 만들었지만, kt는 배스가 종료 32초 전에 3점 플레이를 또 만들어내며 3점 차로 달아났다.
경기 끝나기 1분 48초 전부터 배스 혼자 3점 플레이를 3번이나 만들어 내며 승세가 kt 쪽으로 넘어갔다.
3점 앞선 kt는 종료 28초를 남기고 배스가 이번에는 수비에서 스틸까지 해내 승기를 굳혔다.
배스가 29점, 7리바운드에 어시스트와 스틸을 4개씩 곁들였고 하윤기(23점)와 허훈(20점)도 20점 이상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24점·10어시스트·9리바운드)이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으나 팀을 연패에서 구해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