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배구 희망 살린 현대캐피탈…'샴페인 준비한' 우리카드 격파

봄 배구 희망 살린 현대캐피탈…'샴페인 준비한' 우리카드 격파

링크핫 0 71 03.13 03:20

현대캐피탈, OK금융그룹과 15일 최종전 승리하면 준PO 진출

벼랑에서 살아나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간 현대캐피탈
벼랑에서 살아나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간 현대캐피탈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극적으로 봄 배구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지켜냈다.

현대캐피탈은 12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점수 3-1(17-25 25-20 25-18 25-17)로 역전승했다.

3연승 행진을 이어간 4위 현대캐피탈은 17승 18패, 승점 53이 됐다.

3위 OK금융그룹(20승 15패, 승점 57)과는 승점 차가 4로 줄었다.

프로배구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일 경우 준플레이오프 단판 대결이 성사된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릴 OK금융그룹전에서 승점과 무관하게 승리만 해도 2년 연속 봄 배구 무대를 밟는다.

반면 이날 승리만 해도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할 수 있었던 우리카드는 역전패로 '샴페인 마개'를 열지 못했다.

리그 1위 우리카드(23승 12패, 승점 69)는 여전히 2위 대한항공(22승 13패, 승점 68)에 앞서 있다.

현대캐피탈 아흐메드의 스파이크
현대캐피탈 아흐메드의 스파이크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이 14일 KB손해보험전에서 패하거나, 16일 자신들이 삼성화재전에서 승리하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이날 우리카드에 패하면 봄 배구 탈락이 확정되는 현대캐피탈은 주포 전광인까지 등에 담 증세를 호소하고 경기에서 빠져 어렵게 출발했다.

1세트를 17-25로 일방적으로 내줄 때까지만 해도 패색이 짙었으나, 2세트에만 각각 6점을 집중해서 낸 김선호와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의 활약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는 베테랑 미들블로커 최민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최민호는 3세트 속공으로 5득점, 블로킹으로 2득점 해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9-9에서 최민호의 속공으로 역전했고, 11-9에서는 최민호가 블로킹과 속공으로 연속 2득점 했다.

이어 아흐메드까지 블로킹 득점을 낸 현대캐피탈은 5연속 득점으로 14-9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 김명관의 토스
현대캐피탈 김명관의 토스

[현대캐피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민호는 23-18에서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아흐메드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효율적인 공격 배분으로 재미를 본 현대캐피탈 세터 김명관은 4세트 들어 허수봉과 김선호를 다시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현대캐피탈은 4-4에서 김선호의 2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 2개를 묶어 9-4로 성큼 달아났다.

14-9에서 나온 아흐메드(2개), 최민호의 3연속 블로킹은 우리카드의 추격 의지를 꺾기에 충분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18득점)과 아흐메드(17득점), 최민호(14득점), 김선호(12득점)까지 4명의 선수가 고르게 두 자릿수 득점을 냈다.

현대캐피탈 블로커진은 리그 블로킹 1위 우리카드를 맞아 블로킹 득점 14-8로 우세를 점했다.

정규리그 1위 확정 문턱까지 갔던 우리카드는 김지한(18득점)과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르템·6득점) 쌍포가 잠잠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7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12일 농구&배구 03.13 82
47741 승리하면 챔프전 직행…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자신 있게 하자" 농구&배구 03.13 82
47740 MLB 다저스 야마모토 "물 좀 주세요" 외치게 만든 한국 과자 야구 03.13 104
47739 kt 박영현 "마무리라는 말에 부담 느꼈다가 이젠 설레" 야구 03.13 96
47738 [프로야구 시범경기 중간순위] 12일 야구 03.13 86
47737 끝까지 간다…흥국생명, 선두 현대건설 꺾고 승점 1차 추격 농구&배구 03.13 77
47736 여자배구 현대건설·흥국생명 감독, 이구동성 "총력전 펼칠 것" 농구&배구 03.13 76
47735 'ACL 4강' 울산 홍명보 "전북에 기울어졌던 운동장, 이젠 반대" 축구 03.13 76
47734 [AFC축구 전적] 울산 1-0 전북 축구 03.13 71
47733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8-7 키움 야구 03.13 77
47732 K리그2 충남아산, 붉은색 유니폼·깃발…정치적 중립 위반 의심(종합) 축구 03.13 74
47731 류현진, 148㎞ 직구로 복귀 인사…"구속, 너무 많이 나온 듯" 야구 03.13 83
47730 '33세 첫 태극마크' 주민규 "막내란 생각으로 머리 박고 간절히" 축구 03.13 76
열람중 봄 배구 희망 살린 현대캐피탈…'샴페인 준비한' 우리카드 격파 농구&배구 03.13 72
47728 웨지 전문 클리블랜드골프, 여성 전용 웨지·치퍼 출시 골프 03.13 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