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구 던지고 이틀 만에 등판한 고영표 "이제 삼성에 복수할 때"

109구 던지고 이틀 만에 등판한 고영표 "이제 삼성에 복수할 때"

링크핫 0 1,167 2021.10.30 21:32

경기 직전 불펜 등판 결정…온 힘을 다해 1위 지킨 에이스

kt 선발투수 고영표
kt 선발투수 고영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현대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보기 드문 모습이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졌다.

지난 28일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109개의 공을 던진 kt wiz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30)가 이틀 만에 SSG 랜더스와 정규리그 최종전에 다시 등판했다.

그는 8-2로 앞선 6회에 깜짝 등판해 3이닝 동안 42개의 공을 던지며 3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팀 승리를 지켰다.

계획되지 않은 등판이었다. 경기 후 만난 고영표는 "오늘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이강철 감독이) 공을 던질 수 있느냐고 물어보셨다"라며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았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괜찮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 데뷔 후 상위 순위가 결정되는 경기에 등판한 건 처음이었는데, 등판을 기다리면서 손에 땀이 나더라"라며 "막상 마운드에 올라가니 크게 떨리지 않았고, 일구일구에 집중하면서 공을 던졌다"고 덧붙였다.

'오늘 42개나 던졌다'라는 취재진 말에 고영표는 "지금 알았다"라며 "내가 몇 구를 던졌는지 생각나지 않더라. 엄청나게 집중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고영표는 이날 등판으로 정규시즌 모든 일정을 마쳤다.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에서 열리는 1위 결정전에는 등판하지 않는다.

그래도 고영표는 선수단과 함께 대구로 내려간다. 벤치에서 목청껏 선수들을 응원하며 힘을 실을 예정이다.

그는 "(지난 22일) 대구에서 4연패째를 기록했는데, 갚아줄 게 있다"라며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영표는 투혼을 펼친 배경에 팀 최고참 선수인 유한준의 노고가 숨어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유한준 선배는 최근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후배들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줬다"라며 "유한준 선배의 플레이는 선수단 내에 큰 파급력을 갖는데, 후배로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043 '위드코로나' 첫날…'취식 허용' 잠실구장엔 오랜만에 치킨 냄새 야구 2021.11.01 895
2042 홍원기 키움 감독 "박병호 4번 배치…많이 고민했다" 야구 2021.11.01 983
2041 [저녁잇슈] 2021년 11월 1일 월요일 야구 2021.11.01 972
2040 이정후 "우승한 강백호 부러워…나는 매일매일 최선을" 야구 2021.11.01 961
2039 '키움전 7홈런' 양석환 "WC 빨리 끝내고, 친정 LG 만나야죠" 야구 2021.11.01 972
2038 두산 김태형 감독 "곽빈,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던져야" 야구 2021.11.01 981
2037 K리그1까지 3계단 남은 대전 박진섭 "꿈이 가까워졌네요" 축구 2021.11.01 1115
2036 K리그2 2년 연속 득점왕 부산 안병준 "동료들 덕에 많은 골" 축구 2021.11.01 1111
2035 K리그1 '승격전쟁' 앞둔 전남 전경준 감독 "FA컵 우승보다 승격" 축구 2021.11.01 1015
2034 여자농구 가상 예매 이벤트…선착순 18명에 선수 유니폼 선물 농구&배구 2021.11.01 963
2033 프로농구 오리온, 6일 홈 경기에 '루키 데이' 행사 농구&배구 2021.11.01 930
2032 '스크린 377m, 실전에선 얼마나?' 새만금에서 6일 장타대회 골프 2021.11.01 984
2031 가장 화려한 이력의 윌리엄스 KIA 감독, KBO선 초라한 성적표 야구 2021.11.01 969
2030 프로야구 삼성, 임현준 등 12명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 야구 2021.11.01 1040
2029 NBA 1순위 신인 디트로이트 커닝햄, 부진한 데뷔전에 이어 결장 농구&배구 2021.11.01 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