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퇴장 안 줘?" LG-두산 거센 신경전…9분간 경기 중단

"왜 퇴장 안 줘?" LG-두산 거센 신경전…9분간 경기 중단

링크핫 0 955 2021.11.04 20:47
두산 정수빈
두산 정수빈 '힘차게 뛰었지만'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무사 1루 두산 정수빈이 기습 번트 후 1루로 질주하고 있다. 정수빈은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 처리됐다. 2021.11.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 지붕 라이벌'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준플레이오프(준PO·3전 2승제)가 양 팀 벤치의 신경전으로 1차전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두산 정수빈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PO 1차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5회초 무사 1루에서 1루 선상으로 보내기 번트를 댔다.

포수 유강남이 급히 공을 주워 송구했으나 공은 정수빈의 왼쪽 어깨를 맞고 외야 쪽으로 굴러나갔다.

그 사이 1루 주자 박세혁은 3루에 도달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3피트 라인 수비 방해'가 선언됐다.

정수빈은 번트를 댄 뒤 파울 라인 바깥쪽으로 달리다가 마지막 3분의 1지점부터 발이 파울 라인 안쪽으로 들어왔다.

정수빈은 3피트 라인 수비 방해로 아웃됐고, 3루까지 진루했던 박세혁은 1루로 되돌아왔다.

이때 김태형 두산 감독이 강석천 수석코치의 만류를 뿌리치고 더그아웃에서 나와 이영재 주심에게 다가갔다.

비디오 판독 결과에 어필하는 김태형 감독
비디오 판독 결과에 어필하는 김태형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무사 1루 두산 정수빈의 기습 번트 후 진루 상황에 대한 비디오 판독 결과에 대해 김태형 두산 감독이 구심에게 상황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2021.11.4 [email protected]

김 감독이 주심과 잠시 대화를 나눈 뒤 그대로 돌아가자 류지현 LG 감독이 흥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상 비디오 판독 결정에 항의하면 자동 퇴장이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김 감독이 비디오 판독 결정에 항의했다고 보고 왜 퇴장을 주지 않았느냐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심판진이 모여 설득에 나섰지만 류 감독의 항의는 한동안 이어졌다.

비디오 판독에 3분을 거의 다 쓴 상황에서 류 감독의 항의 등으로 경기는 총 9분간 중단됐다.

류 감독과 심판진이 대화를 주고받는 동안, 양 팀 응원석에선 고성이 오갔다.

하지만 류 감독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감독에 대한 퇴장 없이 경기는 재개됐다.

이영재 주심은 류 감독을 돌려보낸 뒤 직접 마이크를 잡고 "타자 주자 정수빈은 주루 3피트 아웃으로 판명됐다. (김태형) 감독님에 대해서는 3피트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 있는지만 물었지, 다른 것에 대한 항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KBO 관계자는 "김태형 감독은 3피트가 비디오 판독이 아니라 심판 합의 대상이 아니냐고 물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심판이 비디오 판독 대상이라고 해서 들어갔다. 류지현 감독이 비디오 판독 결정은 이의 제기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고, 심판은 이의 제기가 아니라 룰에 대해서 질문한 것이라고 답했다. 시즌 중에도 이의 제기가 아닌 질문에는 답변을 해줬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562 부상에도 의연하게 버틴 박세혁, 오승환 상대로 2021년 첫 홈런 야구 2021.11.10 990
2561 '3경기 3골' 황희찬, 울버햄프턴 10월의 선수 선정 축구 2021.11.10 1040
2560 PGA 투어 휴스턴오픈 작년 우승자 오르티스, 어깨 부상으로 기권 골프 2021.11.10 1259
2559 PO 2차전 선발…삼성 '대기만성' 백정현 vs 두산 '영건' 김민규 야구 2021.11.09 1029
2558 PO 1차전 패한 허삼영 삼성 감독 "백정현+원태인 2차전 총력전" 야구 2021.11.09 1035
2557 '가을 DNA' 두산, 삼성 잡고 플레이오프 1차전 기선 제압(종합) 야구 2021.11.09 851
2556 '캡틴' 손흥민 "관중 앞에서 경기하는 건 특혜…매우 설렌다" 축구 2021.11.09 978
2555 홍건희 "이영하에게 오늘 쉬라고 했죠…저는 내일도 등판 가능"(종합) 야구 2021.11.09 934
2554 '곰탈여' 김태형 감독 "홍건희·이현승 정말 잘 던져줬다" 야구 2021.11.09 1065
2553 '가을 DNA' 두산, 삼성 잡고 플레이오프 1차전 기선 제압(종합2보) 야구 2021.11.09 838
2552 '가을 DNA' 두산, 삼성 잡고 플레이오프 1차전 기선 제압 야구 2021.11.09 1132
2551 [프로배구 전적] 9일 농구&배구 2021.11.09 1073
2550 [프로배구 중간순위] 9일 농구&배구 2021.11.09 859
2549 여자배구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창단 첫승…기업은행 격파(종합) 농구&배구 2021.11.09 667
2548 여자배구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창단 첫승…기업은행 3-1 격파 농구&배구 2021.11.09 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