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맹이 빠진 IBK기업은행 쇄신책…폭언 여부 등엔 침묵(종합)

알맹이 빠진 IBK기업은행 쇄신책…폭언 여부 등엔 침묵(종합)

링크핫 0 654 2021.11.27 17:18

"외인 교체와 선수단 심리 상담"…쇄신 아닌 성적·선수단 보호에 급급

질문에 답하는 프로배구 여자부 IBK 기업은행 감성한 신임단장
질문에 답하는 프로배구 여자부 IBK 기업은행 감성한 신임단장

(화성=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IBK기업은행 감성한 신임 단장이 27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GS 칼텍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 11.27. [email protected]

(화성=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극심한 내홍을 겪는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27일 각종 논란과 관련한 쇄신책을 발표했다.

서남원 전 감독에게 반기를 들고 팀을 이탈했던 주장 조송화와 김사니 감독 대행에 관해 조처하겠다는 게 요지다.

다만 김사니 감독 대행이 밝힌 서남원 전 감독의 폭언 여부에 관해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은데다 신임 감독을 선임하기 전까지 김사니 감독 대행 체제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외국인 선수 교체와 선수단 심리 상담 등 사태의 본질과 동떨어진 조처를 쇄신책의 일환으로 내놓아 빈축을 샀다.

IBK기업은행은 우선 조송화에 관한 징계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단은 "팀을 무단으로 이탈했던 조송화는 26일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에 정식 회부해 징계 요청했다"며 "상벌위 징계 결과를 토대로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IBK기업은행은 조송화의 임의해지를 추진했다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새로운 규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징계가 무산됐다.

촌극을 벌인 IBK기업은행은 다른 징계 수단을 찾다가 공을 KOVO 상벌위로 넘겼다.

입장 밝히는 IBK기업은행 김사니 감독대행
입장 밝히는 IBK기업은행 김사니 감독대행

(화성=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IBK기업은행 김사니 감독대행이 2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전을 앞두고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2021. 11.27. [email protected]

김사니 감독 대행에 관해서도 징계를 예고했다.

구단은 "정상적인 리그 참여 및 선수단 운영을 위해 불가피하게 임시로 팀을 맡긴 것"이라며 "현재 신임 감독을 물색하고 있으며,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는 대로 합당한 조처를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사니 감독대행은 "서남원 전 감독의 폭언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팀의 조처를 기다린 것일 뿐"이라며 잘못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서남원 전 감독은 "폭언을 한 적이 없다"고 대응했고, 김사니 대행은 이에 관해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일단 IBK기업은행은 서남원 전 감독이 욕설 등을 한 적이 없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폭언의 의미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상황과 어투에 따라 폭언으로 느낄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한 조처는 잘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구단 쇄신과 관련 없는 조처를 밝히기도 했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을 방출하고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단은 "터키 리그에서 활약한 미국 출신 달리 산타나(26)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며 "팀 전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일로 많은 선수가 심적인 고통과 상처를 받고 있다"며 "전문 심리상담가가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고참 선수들이 서남원 감독 지도에 불만을 품었고, 이 과정이 주장 조송화의 이탈로 이어졌다는 의심을 받는다.

이런 가운데 IBK기업은행은 선수들이 고통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하며 심리 상담을 쇄신책의 일환으로 공개했다.

IBK기업은행은 논란과 관련한 명확한 대처와 매듭 없이 선수단 보호와 성적에만 전념하는 모양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68 1호 계약 이후 잠잠한 FA 시장…나성범·김현수 언제 물꼬 틀까 야구 2021.12.02 757
3667 KBO, 유망주 육성 위한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 열어 야구 2021.12.02 689
3666 경기 전 의무검사·벤치선 마스크…다시 빗장 거는 포르투갈축구 축구 2021.12.02 728
3665 삼성화재 러셀의 변신…한국인 아내 내조받고 맹활약 농구&배구 2021.12.02 590
3664 오지환의 반성 "관중석에서 본 준PO…부상도 실력입니다" 야구 2021.12.02 646
3663 폭설에 휴식 취한 손흥민, 승격팀들 상대로 '득점포 시동' 축구 2021.12.02 702
3662 관중 응급조치에 EPL 2경기 중단…'팬이 먼저다' 축구 2021.12.02 704
3661 샌디에이고 마무리 멀랜슨, 애리조나와 2년 1천200만달러 계약 야구 2021.12.02 711
3660 '황의조 리그 5호골 ' 보르도, 스트라스부르에 2-5 완패 축구 2021.12.02 698
3659 '이강인 교체 투입' 마요르카, 국왕컵서 4부 팀에 진땀승 축구 2021.12.02 730
3658 울버햄프턴, 번리와 0-0 무승부…황희찬은 5경기 '골 침묵' 축구 2021.12.02 769
3657 MLB 화이트삭스 사이영상 수상자 호이트, 암 투병 끝에 별세 야구 2021.12.02 748
3656 MLB 에인절스, 마무리 이글레시아스와 4년 685억원에 FA 계약 야구 2021.12.02 746
3655 친정팀에 비수 꽂은 삼성화재 황경민 "지난해 부진, 창피했다" 농구&배구 2021.12.01 606
3654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 "러셀과 밀당, 올 시즌 끝까지 이어질 듯" 농구&배구 2021.12.01 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