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호주와의 '리벤지 매치'에서 아쉽게 패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자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AFC U-20 여자 아시안컵 3·4위전에서 호주에 0-1로 져 최종 4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 대회 상위 4개 팀에 주는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출전권은 이미 확보했다.
2004년과 2013년 이 대회 우승팀인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로 호주에 이어 A조 2위에 올라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북한에 0-3으로 패해 결승행이 불발됐다.
호주는 준결승에서 일본에 1-5로 패했다.
조별리그에서 호주에 1-2로 패했던 한국은 홍채빈(고려대)을 중심으로 박수정(울산과학대)과 조혜영(광양여고)을 내세워 복수전에 나섰다.
한국은 전반전 볼 점유율에서 팽팽하게 맞선 호주를 상대로 슈팅 8개와 유효슈팅 4개(호주 슈팅 1개, 유효슈팅 0개)를 쏟아내며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양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34분 호주의 라라 구치에게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을 허용해 결승포를 내줬다.
한국은 경기 내내 슈팅 17개(유효 슈팅 7개)를 기록했지만 호주의 유효슈팅 1개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