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우승 이끈 '캡틴' 홍정호의 눈물…"주장 완장, 부담 컸다"

전북 우승 이끈 '캡틴' 홍정호의 눈물…"주장 완장, 부담 컸다"

링크핫 0 733 2021.12.05 18:52

시즌 MVP 유력 후보…"멋지게 차려입고 시상식장에서 꼭 받고 싶습니다"

전북 캡틴 홍정호
전북 캡틴 홍정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주장 완장의 무게를 견뎌내고 프로축구 전북 현대를 K리그1 우승으로 이끈 홍정호(32)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전북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에서 후반전 한교원과 송민규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세리머니 중 팬들과 인사를 나누던 홍정호의 뺨에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홍정호는 "일주일 동안 잠을 못 잤다.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잠을 설치며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눈물을 흘린 이유를 묻자 홍정호는 주장 완장이 주는 부담감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홍정호
홍정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시즌까지 전북의 캡틴은 '레전드' 이동국이었다. 이동국이 은퇴하고서 처음 맞는 이번 시즌, 선수단 투표를 통해 홍정호가 주장으로 선임됐다.

홍정호는 "(전 주장이) (이)동국이형이었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면서 "그래도 선수들과 감독님이 뽑아주셨으니 잘하고 싶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우승한 뒤 감독님 얼굴을 보니 울컥했다. 고비가 있었지만, 부담감을 떨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우승의 일등 공신으로 홍정호를 꼽았다.

홍정호는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올라있다. 수상하면 1997년 김주성 이후 24년 만의 수비수 MVP로 등극한다.

홍정호는 "멋지게 차려입고 시상식에 가겠다. 매 경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고, 좋은 장면도 많이 만들었다"면서 "좋은 기회인 만큼 꼭 MVP를 받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홍정호
홍정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정호가 꼽은 최고 수훈 선수는 시즌 중 합류한 미드필더 백승호였다.

홍정호는 "백승호가 적응기 거친 뒤 (후반기부터) 우리 팀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았다"면서 "중원에서 부상자가 발생해 생긴 공백을 백승호가 잘 채워줬다"고 말했다.

홍정호는 이날 경기장을 찾아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 준 이동국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을 했다.

홍정호는 "동국이 형이 라커룸에 들어와서 분위기를 많이 이끌어 주셨다. 나도 갑자기 마음이 안정됐다"면서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동국이 형이 빨리 팀에 합류하면 좋겠다. 감독님과 사이가 좋기 때문에 시너지가 날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23 MVP 거머쥔 '캡틴' 홍정호 "손 내밀어준 전북, 보답하고 싶었다" 축구 2021.12.07 679
3922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외국인 선수 교체? 아직은 계획 없어" 농구&배구 2021.12.07 611
3921 상 받고 故유상철 감독 떠올린 설영우 "잘 커줬다고 하셨을텐데" 축구 2021.12.07 717
3920 kt wiz 프로야구단, 익산시에 2천만원어치 '사랑의 꾸러미' 기탁 야구 2021.12.07 700
3919 '최강전북 캡틴' 홍정호, 24년만의 '수비수 MVP'…감독상 김상식(종합) 축구 2021.12.07 719
3918 '5년 만의 토종 득점왕' 주민규 "내년엔 전북·울산 견제" 축구 2021.12.07 707
3917 [표] 프로축구 역대 감독상·MVP·영플레이어상 수상자 축구 2021.12.07 758
3916 'K리그 5연패 전북의 캡틴' 홍정호, 24년 만의 '수비수 MVP' 축구 2021.12.07 700
3915 팬그래프닷컴의 높은 평가…"이정후, 배트컨트롤 뛰어난 유망주" 야구 2021.12.07 702
3914 [영상] 박항서호 베트남, 스즈키컵 첫 경기서 라오스 2-0 격파 축구 2021.12.07 691
3913 데뷔 2년차 울산 설영우,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수상 축구 2021.12.07 665
3912 울산, K리그1 팬 프렌들리 클럽상 수상…전북은 페어플레이상 축구 2021.12.07 730
3911 NBA 골든스테이트·피닉스, 나란히 시즌 20승 돌파 농구&배구 2021.12.07 576
3910 푸이그 "한국프로야구 입단 제의받았지만, 미국에 남고 싶어" 야구 2021.12.07 698
3909 '선행도 메이저리그급' SSG 추신수, '사랑의 골든글러브' 수상 야구 2021.12.07 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