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부은 손가락·굳은 표정으로 귀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부은 손가락·굳은 표정으로 귀국

링크핫 0 78 03.19 03:20

팬들 성원 속 입국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 잡아주길"

곧장 '황선홍호' A대표팀에 합류해 태국과 연전 준비

손흥민,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앞두고 귀국
손흥민,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앞두고 귀국

(영종도=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손흥민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2024.3.18 [email protected]

(영종도=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각종 추문으로 흔들리는 가운데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황선홍호 합류를 위해 귀국했다.

손흥민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평일 오후인데도 팬, 취재진, 관계자 등 300명가량이 손흥민이 들어오는 장면을 지켜보려고 입국장에 모였다.

입국장 문이 열리고 손흥민이 나타나자 환호와 박수 소리가 장내를 메웠다.

연신 고개를 꾸벅 숙이며 성원에 화답한 손흥민이지만 표정은 사뭇 굳어있었다. 그는 최근 대표팀을 휩쓴 각종 논란 속 마음고생이 심했다.

평소 귀국 시 짓곤 했던 '함박웃음' 없이 손흥민은 경호 속 재빨리 공항 건물을 떠났다.

다만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후에도 팬들이 모여 성원을 보내자 잠시 밖으로 나와 미소 띤 얼굴로 양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손흥민,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앞두고 귀국
손흥민,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앞두고 귀국

(영종도=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손흥민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2024.3.18 [email protected]

이제 손흥민은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에 합류,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경기를 준비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후 황 감독 체제로 재편한 대표팀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에 나섰다.

태국과 1차전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2차전은 26일 오후 9시30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는 대표팀이 한국의 '문제아'로 전락한 가운데 치러지는 A매치다.

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졸전 끝에 4강에서 탈락한 것도 모자라 '탁구게이트', '카드게이트' 등으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주장 손흥민이 한국 축구 차세대 간판으로 꼽히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아시안컵 요르단과 준결승전 전날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알려져 축구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이 충돌 과정에서 오른손을 다친 손흥민은 대회가 끝나고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줄곧 붕대를 감고 그라운드에 나선 바 있다.

아직 부어 있는 손흥민의 오른쪽 중지
아직 부어 있는 손흥민의 오른쪽 중지

(영종도=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손흥민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는 가운데 손흥민의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이 부어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2024.3.18 [email protected]

탁구게이트의 상징과도 같은 '오른손 붕대'는 이날 찾아볼 수 없었다.

손흥민은 붕대 없는 오른손으로 외투 하단부를 잡은 채 입국장에 나타났다. 이강인과 충돌로 인해 다친 걸로 보이는 중지 쪽은 여전히 부어있었다.

팬들은 손흥민이 풍파에 휩싸인 대표팀의 중심을 잡아주길 바란다.

인천 연수구에서 손흥민의 입국 현장을 찾은 윤모(24) 씨는 "국가대표팀에 여러 문제가 있었다고 기사 등을 통해 접했다. 주장으로서 '원 팀'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씨는 "손흥민 선수가 주장인 만큼 (팀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고 팬들에게 신뢰를 심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근 인터뷰에서 본인만 생각했다면 대표팀에서 은퇴할 수도 있었지만, 대표팀과 한국을 생각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이어가겠다고 한 것을 봤다. 팬으로서 정말 감사하다. 다음 월드컵이든, 아시안컵이든 뛸 수 있는 날까지 활약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앞두고 귀국
손흥민,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앞두고 귀국

(영종도=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손흥민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2024.3.18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PeIMZ8BqX1s?si=N-024UrE5XYYDIRn


Comments

번호   제목
열람중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부은 손가락·굳은 표정으로 귀국 축구 03.19 79
47906 [프로야구 시범경기 중간순위] 18일 야구 03.19 70
47905 MLB 개막전 선발 글래스노우-다루빗슈 "모든 준비 끝났다" 야구 03.19 76
47904 경기LBFS, FK리그 무패 우승…전주매그풋살클럽은 승격 축구 03.18 114
47903 북, 여자축구 남북대결 영상 보도에선 괴뢰 대신 '한국' 축구 03.18 115
47902 다저스-키움전 본 김하성 "2안타 친 송성문, MLB 와야겠는데요?" 야구 03.18 88
47901 원태인 "하성 선배, 왜 성공했는지 알겠더라…마차도 삼진 짜릿" 야구 03.18 98
47900 [프로농구 대구전적] 소노 82-81 한국가스공사 농구&배구 03.18 108
47899 '테니스 전설' 빌리 진 킹, 다저스 소액 구단주 자격으로 방한 야구 03.18 86
47898 [프로농구 중간순위] 17일 농구&배구 03.18 100
47897 야구대표팀, 샌디에이고에 0-1 패배…문동주 폭투로 결승점 헌납 야구 03.18 91
47896 이예원, KLPGA 투어 태국 대회 우승…개인 통산 4승 달성 골프 03.18 470
47895 '현대건설·대한항공 축배' 프로배구 정규리그 끝…21일 PS 시작 농구&배구 03.18 94
47894 류중일 대표팀 감독 "노시환, 빅리거 상대로 어떤 결과 낼까" 야구 03.18 92
47893 [프로배구 최종순위] 17일 농구&배구 03.18 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