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우승 이끈 '캡틴' 홍정호의 눈물…"주장 완장, 부담 컸다"

전북 우승 이끈 '캡틴' 홍정호의 눈물…"주장 완장, 부담 컸다"

링크핫 0 729 2021.12.05 18:52

시즌 MVP 유력 후보…"멋지게 차려입고 시상식장에서 꼭 받고 싶습니다"

전북 캡틴 홍정호
전북 캡틴 홍정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주장 완장의 무게를 견뎌내고 프로축구 전북 현대를 K리그1 우승으로 이끈 홍정호(32)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전북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에서 후반전 한교원과 송민규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세리머니 중 팬들과 인사를 나누던 홍정호의 뺨에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홍정호는 "일주일 동안 잠을 못 잤다.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잠을 설치며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눈물을 흘린 이유를 묻자 홍정호는 주장 완장이 주는 부담감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홍정호
홍정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시즌까지 전북의 캡틴은 '레전드' 이동국이었다. 이동국이 은퇴하고서 처음 맞는 이번 시즌, 선수단 투표를 통해 홍정호가 주장으로 선임됐다.

홍정호는 "(전 주장이) (이)동국이형이었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면서 "그래도 선수들과 감독님이 뽑아주셨으니 잘하고 싶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우승한 뒤 감독님 얼굴을 보니 울컥했다. 고비가 있었지만, 부담감을 떨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우승의 일등 공신으로 홍정호를 꼽았다.

홍정호는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올라있다. 수상하면 1997년 김주성 이후 24년 만의 수비수 MVP로 등극한다.

홍정호는 "멋지게 차려입고 시상식에 가겠다. 매 경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고, 좋은 장면도 많이 만들었다"면서 "좋은 기회인 만큼 꼭 MVP를 받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홍정호
홍정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정호가 꼽은 최고 수훈 선수는 시즌 중 합류한 미드필더 백승호였다.

홍정호는 "백승호가 적응기 거친 뒤 (후반기부터) 우리 팀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았다"면서 "중원에서 부상자가 발생해 생긴 공백을 백승호가 잘 채워줬다"고 말했다.

홍정호는 이날 경기장을 찾아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 준 이동국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을 했다.

홍정호는 "동국이 형이 라커룸에 들어와서 분위기를 많이 이끌어 주셨다. 나도 갑자기 마음이 안정됐다"면서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동국이 형이 빨리 팀에 합류하면 좋겠다. 감독님과 사이가 좋기 때문에 시너지가 날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873 히어로 월드챌린지 우승 호블란, 남자골프 세계 랭킹 7위로 상승 골프 2021.12.06 750
3872 여자농구 김단비, 올스타 팬투표 중간집계 1위…신지현 맹추격 농구&배구 2021.12.06 572
3871 FC안양, 수비수 백동규 완전 영입…"두 번째 입단, 새해엔 승격" 축구 2021.12.06 704
3870 성남FC 클럽하우스 '성남축구센터' 분당 정자동에 준공 축구 2021.12.06 693
3869 [프로농구전망대] 이우석·이정현·하윤기 등 신인왕 후보 풍년 농구&배구 2021.12.06 539
3868 감독 선임·조송화 상벌위…이번 주도 분주한 기업은행 농구&배구 2021.12.06 634
3867 K리그1 최강 전북의 다음 10년, '상식과 지성'이 만들어간다 축구 2021.12.06 728
3866 황희찬 원소속팀 라이프치히, 성적 부진에 5개월 된 감독 경질 축구 2021.12.06 673
3865 FIFA 인판티노 회장 "월드컵 2년 주기는 작은 나라들에 기회" 축구 2021.12.06 726
3864 "나의 자랑 전북 현대"…이재성, 친정팀 K리그 5연패 축하 축구 2021.12.06 675
3863 K리그1 제주, 시즌 마치자마자 전력 보강…부천서 안태현 영입 축구 2021.12.06 745
3862 홍정호, 24년만의 수비수 MVP 될까…내일 K리그1 대상 시상식 축구 2021.12.06 753
3861 최혜진, LPGA투어 Q시리즈 1차전 2위…안나린은 3위(종합) 골프 2021.12.06 775
3860 KPGA, 아시아드 컨트리클럽 부산 마스터즈 개최 조인식 개최 골프 2021.12.06 765
3859 타이거, 이번엔 붉은 셔츠에 검정 바지 '복귀 초읽기?' 골프 2021.12.06 800